실험방법
실험방법은 단순히 했다. 그냥 7.92 GB 크기의 mkv 파일을 복사해 넣고, 다시 복사해 컴퓨터 HDD에 저장하면서 windows7 탐색기에서 표시해주는 전송속도를 비교해 보았다. 물론 환경에 따라 차이가 생길 수 있으므로 이를 적절히 고려해 봐야 하겠지만, 실험 편의 때문에 운영체제를 새로 설치하는 등의 작업은 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 자료는 참고자료로만 생각해 줬으면 좋겠다.
실험에 사용한 기기와 환경은 다음과 같다.
- Google에서 받았던 usb memory 4GB (usb 1.0용, card형)
- 도시바 Calmee Xena USB HDD 1 TB (USB 3.0용)
- Seagate FreeAgent GoFlex Desk - 2 TB (USB 2.0용)
- Ultra Platinum jaba 16 GB + Transcend memory Reader (USB 2.0용)
- irocks usb hub IR-4661 (USB 2.0용)
실험 결과
실험결과를 간단히 표로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다. 이 표를 보기 전에 참고로 알아두자. 보통 컴퓨터에서 HDD에서 HDD로 파일을 복사할 때의 속도는 70~90 MB/s 정도의 속도가 나온다. ASUS P8H61-M LE/USB3.0 메인보드와 도시바 Calmee Xena USB HDD 1 TB를 eSATA로 연결했을 때의 속도도 74.8/76.5 MB/s 정도였다. USB 3.0의 이론적 최대전송속도는 5 Gbps이고, 실효치는 130 MB/s 정도로 알려져 있다는 것도 참고하면 좋겠다.
이 표를 살펴보자. usb 1.0 메모리카드와 비교할 때 usb 2.0 기기들은 약 7 배 정도 더 빨리 작동하고, usb 3.0 기기들은 16 배 정도 더 빠르다. usb 2.0와 usb 3.0의 작동속도는 2~2.5 배 정도 차이가 난다. 이정도 속도 차이는 크게 영향을 미칠까? 사진이나 동영상 같은 것을 많이 옮기는 사람들에게는 큰 영향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기껏해야 사진 몇 장, 영화 한두 편 정도를 옮기기를 원하는 경우에는 몇 분 차이가 나지 않는다. usb 2.0이 속도가 느려서 기능적으로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거의 없으므로, 아직까지는 usb 3.0(그리고 비슷한 속도를 보이는 eSATA)을 위해 일부러 기기를 고르는 것은 시기상조인 것 같다.
결론
usb는 cpu 메모리 점유율이 높은 편이므로, 비슷한 값이면 eSATA 같은 다른 기기에 비해 불리하다. 그러나 각각의 소켓을 사용할 수 있는 다른 기기들이 얼마나 있는지도 고려해야 한다. 그럴 경우엔 usb 2.0과 확실한 호환이 되는 usb 3.0이 활용가능성이 더 높다.
이처럼 컴퓨터와 관련된 기기의 속도는 HDD를 기준으로 볼 때 이미 한계치를 넘어서고 있다. 이 한계치는 HDD 속도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전송속도에 얼마나 신경써야 할까? 당장은 100 GB 안밖 정도 용량의 SSD가 쓰이므로 SSD를 저장용 매체로 쓸 때까지는 아직 멀었지만, SSD가 HDD만큼 보편적으로 쓰일 때까지 일단 기다려보자.
결과적으로 주변기기를 구매할 때 전송속도는 더이상 따질 필요는 없는 것 같고, 호환성만 고려하면 될 것 같다. 특별히 따로 구매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다.
ps. 생각해보면 무선전송 방식의 속도도 비슷한 속도를 구현할 수 있으므로, 머잖아서 무선전송 방식이 대세가 될 것만 같다.

댓글 2개:
이론상으로는 이런 속도가 나오는지 몰라도 실전에서는 이런 속도가 나오기는 힘든것 같습니다. 물론 bottleneck 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서 틀리겠지만 말입니다.
제가 직접 테스트한 결과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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