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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12일 화요일

안드로이드와 iOS의 폰 보안정책과 사기사건

※ 계속 새로운 수법의 사기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다 알려드리지는 못하고, 오늘은 한 가지가 추가되어 이렇게 글을 갱신합니다. 사실 처음 글을 쓴 뒤부터 지금까지 상당히 많은 사기수법이 등장했습니다. 사기 수법이 너무 많아서 다 알려드리기 힘들만큼 다양하게 시도되네요.





최근 불량앱을 이용한 사기사건이 늘고 있다. 모두 구글 안드로이드라는 OS를 쓰는 쓰마트폰을 통해서다.
30만 원 사기를 당한 피해자

이 이미지는 사기 피해자가 웹에 올린 것이다. 처음에는 파리바게트 쿠폰에 당첨됐다는 문자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이 문자에 인터넷 주소가 있고, 그걸 클릭하면 자기도 모르게 앱이 다운받아진다고 한다. 그래서 다운받아진 앱을 실행하면 아무런 반응이 없고, 그래서 피해자는 그냥 앱을 지웠다고 한다. 저 소액결제가 이뤄진 시간은 앱을 실행했던 때라고 한다.

이런 사기는 서버가 주로 외국에 있기 때문에 환불 같은 피해구제가 불가능하다.

이런 사기가 어떻게 가능해진 것일까? 여기에는 안드로이드와 iOS라는 운영체제의 기본 운영철학과 역사를 바탕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애플과 구글의 스마트기기의 출발

우선 앱스토어(App store)라는 걸 처음 만든 건 애플이었다. 애플 CEO 스티브 잡스는 단말기(mp3 player, 스마트폰, 컴퓨터 등)와 연동되는 프로그램 장터를 만들었고, 개발자가 개발한 프로그램(App)을 거기에 등록하게끔 하였다. 이때 소비자의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스티브 잡스는 최대한 문제가 있는 프로그램이 앱스토어에 등록되지 못하도록 하였다. 스티브 잡스는 결제와 관련된 앱과 개인정보를 유출할 수 있는 앱에 대해서 특히 주의를 하였다. 그래서 신용카드 결제 문자로 가계부를 정리하게끔 해주는 앱은 등록되지 못했다고 한다. 이것처럼 등록되지 못한 앱도 많았고, 등록이나 업데이트할 때 걸리는 시간도 매우 긴 편이었다. (보통 2 주 정도 걸린다. 개발사에서 매우 긴급한 업데이트라고 하면 1~2 일만에도 업데이트 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사용자들은 이를 매우 불편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탈옥이라는 방법을 사용해서 애플이 등록하지 않은 앱들을 쓰기 시작했다. (사실은 유료앱을 공짜로 쓰고자 하는 사람들이 더 많았을 것이다.)
아무튼, 앱의 질이 좋아서인지 시장 선점효과 때문인지, 사용자가 매우 늘었고, 그래서 앱이 더 많이 등록되어 몇 십만 개에 이르게 됐다.

애플의 성장을 지켜보던 구글도 스마트폰용 운영체제 안드로이드를 만들기로 한다. 대신 하드웨어 생산 능력이 없던 구글은 이 운영체제를 다른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무료로 쓸 수 있도록 라이센스(사용권리)를 개방한다. 아마도 MS가 MS-dos로 IBM을 제압했던 역사를 재현하고 싶었던 것 같기도 하다.

후발주자였던 구글은 안드로이드 앱스토어(구글 플레이스)에 앱이 등록되는 기준을 애플보다는 완화해서 추진한다. 여기다가 앱을 컴퓨터에서 직접 설치할 수 있는 기능도 마련해 놓는다.(애플 단말기도 컴퓨터에서 직접 앱을 설치할 수 있다. 다만, 앱스토어에 등록되지 않은 앱은 실행되지 않는다.) 물론 문제가 있는 앱을 관리하는 방법을 구글이 마련하지 않은 건 아니다. 예를 들어, 옛날에 사용자의 컴 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해서 팔아먹는 업체가 있었는데, 문제가 있다고 알려지자 구글은 그 앱 사용자의 폰에서 그 앱을 강제로 삭제하고서, 강제로 리부팅시켜버린 일이 있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안드로이드 개발자들 사이에 큰 충격이 일었었다고 한다.) 그러나 개인정보를 밖으로 노출할 수 있는 문자를 관리하는 앱 같은 건 정식으로 유통됐다.
아무튼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이용한 삼성, LG, HTC 등의 제품은 인기를 얻고,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기에 이른다.



안드로이드의 그늘

지금은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앱 수는 비슷하다. 구글 플레이스에 등록된 앱 숫자가 애플의 앱스토어에 등록된 앱 숫자를 넘어서는 데는 2 년 정도 걸린 셈이다. 물론 아직은 iOS에 등록된 앱들의 수준이 더 좋기 때문에, 삼성 알바에게 물어본 것이 아니라면, 양쪽 기기를 써본 사람들은 애플을 더 추천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삼성 알바가 아닌 사람이 삼성 단말기를 추천하는 것이라면 참 불쌍할 뿐이다. 알바라면 알바비라도 받지...)

안드로이드 기기 사용자들이 늘어나자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 사기를 치는 것이다.

사기유형 첫 번째

안드로이드는 앱이 개인정보에 접근하는 게 가능하다. 전화번호부, 문자, 통화기록, 위치정보 등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 이런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면 매우 재미있는 앱들이 가능해진다. 내 휴대폰 사용통계를 내서 더 좋은 요금제를 추천해 준다거나, 문자를 검사해서 스팸을 제거한다거나 하는 기능 말이다. (애플 스마트폰은 안타깝게도 아직도 스팸 제거기능이 없다.) 그런데 이런 정보를 악용하면 어떻게 될까?
이를 활용한 사기는 게임 사이트나 쇼핑몰에서 나왔다. 앱 생산자들이 자기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의 정보를 전송받아서 계정 ID와 전화번호를 일단 수집한다. 그 뒤에 해당 서비스에 접속해서 비밀번호 초기화를 신청하고, 초기화된 새 비밀번호를 폰으로 전송받는다. 그리고 앱을 통해 비밀번호 초기화 문자를 빼내고, 받은 적이 없는 것처럼 지운다.
계정을 알게 된 앱 생산자는 서비스에서 유료 아이템을 구매하거나 물건을 주문해 현금화한 뒤에 종적을 감추는 방식으로 사기를 치는 것이다.

사기유형 두 번째

앞에 이미지를 올렸듯이, 웹을 통해 소비자 몰래 단말기에 앱을 설치하도록 만든다. 그리고 그 앱을 통해 개인정보를 수집하거나 유료결제를 하여 현금화하는 방법으로 사기를 친다.


사기유형 세 번째

어제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이 사기유형을 고지하여 추가한다.
아래와 같은 메시지가 오고, 링크를 클릭하면 악성코드가 안드로이드폰에 설치된다. 그 뒤에 5만 원이 자동결제되는 사기다.


구글이 왜 이런 위험성을 방치했을까?

사기유형은 아직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서 그렇지, 이것 말고도 많을 것이다.
구글도 처음 안드로이드를 만들 때 위험을 알았을 것이다. 그러나 후발주자였던 구글은, 선발주자인 애플을 따라잡기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했었을 것이다. (더군다나 당시에 소비자들은 애플의 폐쇄적인 앱 등록정책에 불만이 많아 탈옥을 일삼던 때였다.) 이건 순전히 내 추측인데, 구글도 어느정도 앱스토어 규모가 커지면 보안을 강화해서 피해자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려고 했을 것이다. (구글은 앱스토어의 성장과 악성앱이 등장할 타이밍 사이의 절묘한 줄타기가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리고는, 안드로이드 앱스토어가 질적으로 iOS 앱스토어를 능가하는 순간에 그 대비책을 마련하려던 계획이 아니었을까? 그러나 구글의 계획과는 다르게 악성앱이 먼저 나와버렸고, 실제로 피해자가 양산되기에 이른다.

만약, 스티브 잡스가 구글 CEO였다면 어떻게 했을지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앞으로의 전망

안드로이드에게 악성앱은 발등의 불이다. 사실상 지금까지 등록된 앱들이 제대로 검사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모두 다시 검사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등록된 모든 앱들을 전수검사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그럼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까?

구글의 대응방안

구글의 대응방안이 뚜렷하지 않다. 한 가지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은 악성코드를 색출해 동작을 멈추게 하고, 제거하는 앱을 구글이 직접 만들어서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기기에 강제로 설치하는 것이다. 또 주소록에 등록돼 있지 않은, 모르는 사람에게서 온 문자 같은 경우는 도메인을 포함시키지 않도록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 그러나 이게 가능할까? 매우 어려운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지금까지 보여준 기술의 구글이라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어렵더라도 무조건 해야 한다.

사용자의 대응방안

사용자들도 자기 안전을 자기가 지켜야 할 것이다. 우선 자기가 쓰는 앱들부터 점검하는 게 좋을 것 같다. 편하다고 자기 개인정보를 다루는 앱들을 일단 제거해야 한다. 그리고 유명하지 않은 회사나 개인들이 만든 앱들을 설치할 때는 매우 조심해야 하고, 또 모르는 사람들에게서 온 문자 등을 조심해야 한다. 또 앞으로 안드로이드 스마트기기에는 항상 백신을 설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제대로 된 백신을 쓰자. 초기 안드로이드 단말기를 만들던 업체들은 백신 흉내를 내는 앱을 만들어줄 것을 하청업체에게 요청했었다고 한다. 당신도 알고 있을 유명 대기업이 그들이다. 또 성능이 약한 알약 같은 앱도 지워버리자!)

안드로이드보다 더 염려되는 윈도우즈8

솔직히 안드로이드 OS가 설치된 스마트기기보다 더 염려되는 것이 MS의 윈도우즈8(Windows 8, 앞으로는 윈8로 적는다.)이다. 우선 윈8은 iOS나 안드로이드보다 후발주자여서 어쩔 수 없이 안드로이드가 썼던 방법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윈도우즈8(앞으로는 그냥 윈8)은 스마트기기와 PC에 동시에 설치할 수 있고, 연동도 가능하다. 뭔가 딱 떠오르는 생각! 무한의 해적질이 가능하다.
다시 말하자면, MS 윈도우즈에 있는 ActiveX의 전처를 밟는 것이다. 수많은 사용자가 사기꾼들에게 돈을 뜯겼고, 사기꾼들은 지금 수백억대의 자산가가 돼 있다. 그 일이 반복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이다.

PC에 설치할 수 있는 프로그램 특성상 항상 앱스토어(MS는 이걸 스마트 플레이스라고 부른다.)에 등록된 것만 쓰라고 강요할 수도 없는 등 MS로서는 진퇴양란에 처한 것이다. 내가 윈8이 처음 나온 걸 보고서, 미래가 어둡다고 생각한 한 가지 이유다. 애플의 iOS도 PC와 스마트기기에 동시에 사용 가능하지만 상황이 좀 다르다. 이에 대한 건 이 글 주제에서 벗어나니 생략하자.
키보드가 분리되면 스마트패드처럼 쓸 수 있는 윈8이 설치된 노트북 : Asus 트렌스포머
하드웨어적으로 훌륭하지만, 터치패드 화면에 남는 지문이 문제다.

((이런 기기 하나하나는 매우 훌륭하다. 기존 PC 수준에서만 쓰면 나쁘지 않을 듯하다.))
Asus 기기는 다른 글에서 다시 다루겠다.

아직까지 앱 개발자들 사이에서도 윈8을 고려해서 모든 문제를 검토하고 있지는 못하다고 한다.

참고 : 윈8에 대한 이야기

윈8이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꼽은 다른 이유 하나는 터치할 수 있는 화면을 쓰는 걸 가정하고 만든 UI가 문제였다. 그게 가능한 PC에서 잠깐 써보니, 그리 나쁘지 않은 UI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그리고 앞으로도 그런 기능을 갖춘 PC는 많지 않을 것이고, 제한적으로만 쓰이게 될 것이다. 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다른 글에서 쓴 적이 있으니 읽어보자. 이 글과는 거리가 좀 있다.

맺음말

정말 부탁한다. 불완전한 MS의 정책 때문에 그동안에도 많이 사기당하지 않았었나? 이제는 구글 차례다.

안드로이드가 iOS의 경쟁자이자 대항마로서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거 인정한다. 그러나 안드로이드를 쓰기 전에 우선 그 단점을 파악하고, 사기당하지 않게 조심하자.

화면이 터치화면과 일반화면 두 개인 아수스 타히치
화면이 두 개인만큼 비싸서 사용자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컴퓨터 속의 술은 달콤한 와인일까, 쓴 소주일까?

2012년 12월 20일 목요일

젠하이저 헤드폰을 청음해 보자 - dal.kom coffee 매장

예전에 친구 혼수장만에 쓸 오디오를 구매하기 위해 여기저기 알아볼 때, 강남의 유명한 오디오매장에 청음하러 간 적이 있었다. 매장에 있던 사람은 청음을 위해 몇 가지 음악을 틀어주며 제품의 움질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난 고급오디오를 민감하게 들어본 적이 별로 없었지만, 그 사람이 종알거리는 설명과 실제로 들리는 소리를 매치시키는 게 어렵지 않았다. 아마 기존 오디오 동호회 같은 곳에서 이야기되는 것을 앵무새처럼 읊은 것이리라....
그런데 음악을 들으면서 뭔가 좀 불편했다. 뭔가 잡음이 들리는 것이었다. 높은 소리를 출력 낮은 스피커로 재상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나는 잡음이 나는 부분을 정확히 지적하며 잡음이 들린다고 했지만 설명하던 그 사람은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다. 우리는 다음에 온다는 말을 남기고 밖으로 나오는데, 물건이 마침 딱 하나밖에 없으니 가계약이라도 해놓고 가라며 붙잡았다. (오디오는 중급 정도만 되도 국내에서 소비되는 양이 극히 미미하기 때문에, 새 물건을 받으려면 몇 달씩 걸리곤 한다. 그러나 결국 계약은 하지 않았다.)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그 잡음은 스키퍼나 앰프의 출력문제이거나 재생했던 CD의 레코딩 문제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아무튼 그런 문제를 느끼지도 못하면서 오디오샵을 운영하고, 또 그 오디오샵이 꽤 유명세를 타는 걸 보면......웃!겼!다!


보통 가전기기나 물건들은 다른 사람들의 사용기를 읽어보면 도움이 많이 된다. 그런데 유독 다른 사람들의 사용기가 도움이 안 되는 분야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음향기기들!
음향기기는 듣는 사람의 주관에도 영향을 많이 받고, 귀의 민감도나 경험이나 감성적 취향에 따라 그 평가가 엄청 크게 변하기 때문에, 평가하기도 힘들고, 또 이걸 받아들이기도 무척 힘들다. 그래서 음향기기를 들어보기 전에 한 번씩 들어보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난 청음 기회가 있을 때마다 꼭 가서 들어본다.

내가 들어봤던 가장 좋은 헤드폰이 젠하이저 오페우스(Orpheus).... 처음 판매가가 1500만 원이었고, 지금은 시세는 최저 3000만 원에서 최고 1억 원에 거래된다는 완전수공으로 만들어진 제품이었다. 오페우스를 들었던 건 몇 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 음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한다. 거의 왜곡이 없는 재생음으로, 오늘날의 비트와 강도가 강한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심심하다고 느낄 수도 있는 소리였다. 그러나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분해능 등, 유명세를 탈 수밖에 없는 특징을 갖고 있었다.
물론 내가 듣기에는 요즘 헤드폰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오페우스도 저음 쪽이 조금은 강했다. 그게 헤드폰에 물려있던 진공관 앰프의 특성인지, 오페우스의 특성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이런 경우처럼 사용기를 구지 쓰지 않더라도 누구나 추천해줄만한 오디오 제품들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그런 건 거의 없잖은가? 심지어 오디오 제품들은 가격과 품질이 비례하지도 않는다. 내가 들어봤던 30만 원대의 헤드폰 중에 음질이 괜찮았던 건 서너 종에 불과할 정도였고, 그보다 비싼 제품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물론 그런 제품들은 어떤 목적을 갖고 만들어지기 때문에 음의 왜곡이 심하고, 그 왜곡을 의도적으로 만들기 위해 가격이 올라간 것이니 평범한 기준에 맞춰 생각하기는 힘들다.)
Orpheus와 진공관앰프

최근 유명세를 탔던 LG 옵티머스G의 번들이어폰 쿼드비트의 경우는 어땠을까? 쿼드비트는 18000 원의 가격에 비해 10만 원대의 중급 수준의 소리를 재생해준다는 사용기가 오디오 동호회에 올라오며 유명세를 탄 제품이다. 그래서 이 제품에 대해 궁금해 했었던 차에, 행사장에서 만난 블로거가 갖고 있기에 잠시 동안 청음해 봤다.
정말 짧게 들어본 게 다지만, 난 실망했다. 소문만큼 음질이 좋지 못한 .....게 아니라 그냥 엉망이었다. (물론 이어폰 스폰지를 바꾸면 소리가 훨씬 나아진다고 하니 조금은 더 나은 소리를 내주는 것이겠지만...)

자 사설은 여기서 끝내고, 본론으로 들어가보자.




젠하이저에서 이번에 새 제품을 내놓는 기념으로 청음할 기회를 제공한다. 제목에서 밝혔듯이 달콤커피 매장에서 모멘텀(Momentum), 앰페리어(Amperior)를 포함해 HD 598, HD 449, HD 229 총 5종의 인기 헤드폰을 들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Sennheiser Momentum


Sennheiser Amperior silver
이런 제품들은 음의 재생도 중요하지만, 외부 소리를 얼마나 잘 차단하느냐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헤드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거리를 걸어갈 때 차가 뒤에서 빵빵거려도 듣지 못하고 걸어가는 사람이 종종 있다. 이런 사람이 쓰는 헤드폰은 상대적으로 바깥 소리를 잘 차단해주지 못한다는 걸 알 수 있다. 왜 이런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냐 하면, 길을 걸으며 음악을 듣는 사람은 바깥 소리가 안 들리도록 볼륨을 크게 키우는 습관에서 기인하는 것이다.

아무튼 이번에 청음해 보고, 매력적인 가격으로 구입할 수도 있다고 한다. 인기있는 헤드폰18 종과 이어폰 20여 종, 헤드셋 3 종을 판매할 것이라고 한다.

헤드폰의 특징 : 비쌀수록 커진다!

기간은 이달 말까지... 그러니까 앞으로 열흘 정도 남았다.
가보실 분들은 가보시길.....
다만, 자신이 막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가지 않으시는 게 좋을 것이다. 괜히 자기 귀가 민감하다는 걸 알게 되면, 그 다음부터는 일반 스피커로 듣는 소리에 짜증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0^

청음해볼 수 있는 달콤 뮤직 위치

2012년 11월 29일 목요일

사진 블로그 운영을 위한 티스토리 스킨폭 조절하는 방법


티스토리가 처음 생긴 이후 몇 년동안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다가 중간에 접었습니다. 그러다가 오래가만에 티스토리에 사진블로그를 운영하려고 스킨을 만지작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몇 년 새에 블로그 설정이 꽤 바뀌어 있더군요. 그래서 이것저것 만지면서 다시 시행착오 과정을 거쳐야 했습니다.
이 글은 저처럼 사진블로그를 운영하시려는 꽤 많은 분들이 자주 질문하시는 티스토리 스킨 폭을 넓히는 문제에 대한 글입니다.

※ 웹디자인을, HTML과 CSS을 수정해서 웹디자인을 하실 줄 아시는 분께는 허접한 글이 될 터이고, 전혀 할 줄 모르시는 분께는 지루한 글이 될 예정이니 적당히 과감하시면서 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글 쓴 날 : 2012.11.29

1. 스킨위자드
스킨위자드는 티스토리에서 블로그 디자인을 손쉽게 바꿀 수 있게끔 지원하는 편리한 스킨편집 도구입니다. 워낙 간단한(?) 도구라서 따로 설명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스킨위자드를 쓰기 위해서는 스킨위자드가 지원되는 스킨을 선택해 적용시켜야 합니다.(기왕이면 모바일까지 지원되는 스킨이면 더 좋겠죠?)

스킨위자드 지원 표시 : 아주 옛날에 나왔던 스킨이 아니면 모두 지원한다.

스킨위자드는 관리화면>스킨에 보면 사용중인 스킨 가운데쯤에 스킨위자드 단추를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이 단추를 클릭해서 뜨는 화면에서 게시글을 클릭하면 글영역 넓이를 보실 수 있고, 여기에서 슬라이드바를 옮기거나 숫자를 입력하여 블로그 폭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보통 바꾸고자 하는 스킨 가로폭이 1000 px이 안 되면 스킨위자드로 간단하게 바꿀 수 있습니다.

문제는 사진블로그를 운영하려는 블로거 상당수는 가로폭을 1000 px 이상으로 넓히길 원하는데 있습니다. 근데 티스토리 스킨은 HTML과 CSS로 만들어져 있어서 직접 수정해서 폭을 늘리는 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최근에는 스킨 저장기능이 생겨서 수정하다가 이상해지면 다시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어서 조금은 편해졌습니다.^^

한 가지 더, 예전에는 사용자가 직접 HTML과 CSS를 수정한 경우에는 다시 스킨위자드를 쓸 수 없었는데, 이제는 계속 쓸 수 있게 바뀌었더군요. 이게 다 제가 예전에 티스토리 쓸 때 건의해 놓았기 때문입니다. ^^ 이게 다 내 덕인거 아시죠?(이명박 버전)

2. 블로그 스킨 구조

2.1 영역(div)
일단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블로그 스킨 구조를 이해해야 합니다만 사실 몰라도 큰 상관은 없습니다. 티스토리처럼 HTML과 CSS로 구현되는 사이트의 경우에는 웹페이지의 모든 영역을 div 태그로 나누게 됩니다. 그리고 이 영역에는 id나 class를 부여해서 사용자가 원하는 영역이 무엇인지를 지정할 수 있게[고유값을 줄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앞으로 div 태그를 모두 영역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영역는 HTML에서 구현해서, 실질적으로 어떤 요소가 화면에 나타날지를 정의합니다. 영역 안에는 글, 그림이나 동영상, 리스트 등 거의 모든 게 들어갈 수 있는데, 이런 것에도 영역에 부여했던 id나 class로 특성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영역이나 그 안에 있는 요소들의 특성을 CSS에서 설정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티스토리 스킨 수정을 어려워 하시는 분들은 바로 이 부분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해서 고생하시는 겁니다. 웹디자인을 디자이너 고유의 영역으로 만들어버린 것이 이 CSS란 녀석일만큼 실질적으로도 어려운 편이니까 좌절하지는 맙시다. (HTML과 CSS 사용이 이렇게 어려운데도, 이걸 다루는 능력이 좋은 디자이너가 되기 위한 요건과는 동떨어져 있다는 건 참 아이러니합니다.^^)

2.2 블로그 영역
블로그 스킨의 영역이 몇 단계로 나뉘느냐는 스킨 제작자 맘이며, 간단하게 통으로 하나로 만들 수도 있고, 10 개로 나눠서 엄청나게 복잡한 스킨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 보통은 크게 3~5 부분으로 나누는데, 이런 경우에 어떤 구성을 하는지 살펴보죠.

3 부분 : 헤드, 바디, 푸터
4 부분 : 헤드, 바디, 사이드바, 푸터

5 부분 : 헤드, 바디, 사이드바1, 사이드바2, 푸터

이게 보통 구성입니다.  헤드(head)는 머리, 말 그대로 블로그 맨 꼭대기에 있는 것입니다. 이것에는 보통 블로그 이름, 메뉴바 등이 오게 마련입니다. 푸터(footer)는 발, 말 그대로 블로그 맨 밑에 있는 것입니다. 보통 여기에는 블로그에 대한 각종 정보가 오게 되어 있습니다. 웹서비스 홈페이지도 맨 밑에 회사 정보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런 것도 모두 푸터라고 부릅니다. 바디(body)는 보통 스킨 중간에 있고, 게시물이 여기에 표시됩니다. 참고로 바디는 모두 s_t3라는 한 태그 안에 모두 정의됩니다. 이건 모든 스킨이 만족해야 하는 점인데, 기술적인 부분이니 크게 신경쓰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냥 그렇다구요. ^^
사이드바(sidebar)는 바디 옆에 위치하는 것입니다. 왼쪽과 오른쪽 양쪽에 위치할 수 있으므로 없을 수도, 한 개가 있을 수도, 두 개가 있을 수도 있겠죠. 두 개가 한쪽에 몰려 있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블로그 영역은 크게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간단하죠? 그리고 이것들의 위치는, 원리만 알면 비교적 간단하게 바꿀 수 있습니다. 왼쪽에 있던 사이드바를 오른쪽으로 옮긴다거나 하는 건 정말 간단하다는 뜻입니다.

ps. 중요
이번에 블로그 스킨을 수정하면서 발견한 것인데, 스킨이 초기 티스토리 때와는 방식이 약간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바디와 사이드바가 서로 다른 영역이었는데, 최근 만들어진 스킨은 바디 안에 컨텐트 영역과 사이드바 영역이 한꺼번에 들어가 있더군요. 아마도 스킨위자드 같은 자동 기능을 강화시키기 위해 전체 스킨 구조를 바꾼 것 같습니다. 스킨에 따라 수정할 때 조심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2.3 영역의 배치

2.3.1 HTML에 의한 영역의 배치
각 영역의 배치는 우선 HTML에서 설정한 순서대로 위치하게 됩니다. 가장 먼저 설정한 게 푸터라면 푸터가 스킨의 가장 꼭대기에 오게 된다는 의미죠. 태그 이름은 영역 위치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보통 HTML 속에 있는 태그를 보면 헤드, 바디, 사이드바, 푸터 순서대로 배열됩니다. (간혹 웹사이트에 들어갔을 때, 전송속도가 너무 느리려 에러메시지를 내면서 출력되면, 출력된 화면이 위에서 아래로 일렬로 얇게(?) 늘어서는 것을 볼 우 있는데, 그게 CSS가 적용되지 않은 HTML만으로 출력된 모습입니다.)

2.3.2 CSS에 의한 영역의 배치
id나 class를 갖고 있는 영역은 CSS에서 속성을 지정해 줄 수 있습니다. 속성은 영역의 크기, 안여백, 바깥여백, 영역 경계선의 특성, 영역의 위치 등이 있습니다. 블로그 스킨을 만드는 게 아니고 단순히 수정하는 초보자는 이런 걸 자세히 알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사이드바의 위치를 바꾸기 위해서 여백과 영역의 위치 지정 정도만 알면 됩니다.

영역 위치는 기본적으로 왼쪽(기본값), 가운데, 오른쪽으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설정해 놓으면 영역은 제한된 한도 안에서 설정된 위치에 표시됩니다.
예를 들어 HTML에서 컨텐트 영역이 정의된 이후에 사이드바 영역이 정의됐다면 왼쪽, 왼쪽이나 왼쪽, 오른쪽으로 설정해주면 왼쪽에 게시물, 오른쪽에 사이드바가 위치합니다.(HTML에서 먼저 정의된 컨텐트 영역이 우선권을 갖고 위치하게 되며, 나머지 공간에 사이드바가 위치하게 되므로 두 경우가 같아집니다. 주어진 공간이 충분히 넓지 않으면 뒤에 배치되는 영역이 밑으로 내려갑니다.) 둘의 위치를 반대로 바꾸고 싶다면 컨텐트 영역 설정을 오른쪽으로 바꾸면 됩니다.
이거 어떻게 하는 거냐구요? 이렇게 영역 위치를 바꿀 때는, 스킨에 따라서, 여백을 어떻게 줬느냐에 따라 간격이 너무 붙거나 떨어져 버리는 등의 현상이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거 다 맞춰 수정하려면 귀찮아요. 초보일 때는 하지 마세요. ㅎㅎㅎㅋㅋ

물론 영역 위치를 절대좌표로 지정해서 완전히 엉뚱한 곳에 위치시킨다거나 (java 스크립트와 함께 써서) 움직이는 영역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만, 티스토리 기본 스킨 중에 이렇게 만든 건 없습니다.

영역 위치는 전체 스킨 영역(보통 컨테이너(container)라고 부릅니다.) 안에서만 유효하고, 이 밖을 넘어가면 유효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뭔가 수정했는데 영역 오른쪽 끝이 짤린다 싶으면 영역 넓이를 좀 더 넓힐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걸 해결하는 건 전문 디자이너가 아니라면 어려울 것입니다.

3. 가로폭 늘리기
이제 본격적으로 가로폭 늘리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죠.

3.1 네모 상자 만들기
일단 가로폭을 조정하기에 앞서서, 웹브라우저가 네모난 상자를 어떻게 그리는지 알아봅시다.
HTML4와 CSS에는 웹브라우저가 네모난 상자를 그리는 전용 태그가 지정돼 있습니다. 그러나 이 태그는 모양이 이쁘지 않아서 스킨에는 많이 쓰이지 않습니다. 보통은 꼭지를 둥글게 처리한 상자를 많이 쓰는데, 이 둥근 모양은 모두 이미지로 구현합니다. 엄청난 비밀이죠? ㄷㄷㄷㄷ 이렇게 그림을 쓰려면 나머지 직선 부분에도 그림을 넣을 수밖에 없습니다. 반복해서 넣는 거죠. (이렇게 엄청난 노가다를 디자이너들은 매일같이 하십니다. 존경합니다.) 그래서.....
네모난 상자의 가로폭을 바꾸려면 모두 두 가지를 바꿔야 합니다. 꼭지 위치와 세로선 위치!!!!

이해가 가시죠???
새로 만들어지고 있는 HTML5와 CSS3에서는 모서리가 둥근 사각형 상자 등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과연 이게 언제 지원되기 시작할지 궁금하네요.

3.2 본격적으로 가로폭 늘리기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모든 기본단계를 끝내신 겁니다. 이제 본격적인 가로폭을 늘리는 작업 시작....

가로폭을 늘릴 때는 HTML을 손댈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오로지 CSS만 손대면 됩니다. 스킨의 가로폭에 쓰이는 숫자는 다행히도 상대적으로 블로그 스킨에서 다른 요소에 쓰이는 숫자보다 훨씬 큰 편입니다. 그러므로 방법은 간단한 편입니다. 간단하게 몇 단계로 설명하겠습니다.

기본조건으로 스킨위자드에 들어가서 현재 설정된 블로그 가로폭을 알아봅니다. 이 폭과 내가 원하는 폭의 차이를 알아둡니다.

첫 번째, HTML과 CSS 편집 창으로 간다.
두 번째, 웹브라우저의 찾기 기능을 사용한다. (크롭 웹브라우저에서는 Ctrl+F)
세 번째, 찾기 입력창에 px를 입력한다.
네 번째, CSS 입력창 안에 있는 px 앞에는 보통 숫자들이 써져 있다. 그중에 큰 것을 찾는다.
                (여기에서 큰 숫자는 특정한 숫자가 아니라 그냥 큰 숫자다.)
다섯 번째, 찾은 숫자에 앞서 알아둔 폭의 차이만큼 더합니다.*주*
여섯 번째, CSS 의 모든 큰 숫자에 대해서 네 번째와 다섯 번째 단계를 반복합니다.

px 검색으로 필요한 숫자 찾기 (브라우저는 IE보다 크롬을 쓰는 게 편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게 하나 있습니다. 터무니없이 큰 숫자나 앞에 -가 붙은 숫자는 수정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런 숫자들은 영역 배치를 위해 의도적으로 엉뚱한 값을 쓴 것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제가 고른 스킨에는 '5000'과 '-5000'이라는 숫자가 몇 군데 쓰였네요.)

간단하신가요? 이 작은꼭지만 알면 다 할 수 있는데 왜 앞의 해골복잡한 이야기까지 다 했냐구요???
근데 이걸 다 했는데 문제가 생긴다거나 하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이런 경우는 위의 지식을 갖고 찾아서 잘못 고친 부분을 옳게 바꿔줘야 합니다. 바꾸면 안 되는데 고친 부분을 되돌리거나, 여러 군대에서 조금씩 나눠서 적용시켜야 하는 곳이거나....등등 스킨에 따라서 간단한 설명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이런 예외사항이 생길 가능성이 워낙 높습니다.

3.3 마무리
마지막 마무리를 할 때가 됐습니다.
스킨 가로폭을 다 넓혔으면 입력하는 컨텐트의 가로폭도 그에 맞게 늘려야겠죠? 이걸 위해서 글 관리>글 설정>글쓰기 가로폭에 가서 위에서 바꿔준 가로폭을 입력해 줍니다.

4. 확인
스킨이 정상적으로 수정됐다면, 스킨위자드에 가로폭이 원하는 숫자로 바뀌어 있을 겁니다. 사진을 업로드하면, 사진이 스킨에 딱 맞게 나올 것입니다. 정상적으로 수정된 게 아니라면 끝이 잘리거나 모자라거나 그렇게 되겠죠.
정상적으로 수정한 결과 : 스킨 위저드에서 1200으로 정상적으로 표시되지만, 수정은 할 수 없다.



*주* : 숫자를 바꿔줘야 하는 곳은 주로 이런 곳이었습니다.
헤드 가로폭, 바디 가로폭, 푸터 가로폭, 콘텐트 출력 가로폭, 댓글 출력 가로폭, 댓글 입력상자 가로폭, 댓글 입력단추 가로위치, 안부글 출력 가로폭, 안부글 입력상자 가로폭, 안부글 입력단추 가로위치

2012년 7월 16일 월요일

아이폰/아이패드용 사진관리앱인 앨범관리 간단 리뷰


아이패드에 사진을 넣고, 관리할 수 있는 앱이 필요했다. 사진은 지금까지 변환시킨 것이 1000 개에 1 GB....보다 더 많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쓸 수 있는 좋은 앱을 찾았는데, slrclub 캐논포럼에 질문을 올렸더니 두 가지 앱을 추천해줬다. iphoto와 앨범관리였다.
찾아봤더니 앨범관리라는 앱는 예전에 다운받았었는데 쓰지 않고, 그냥 묶혀두고 있었다. 그래서 우선 이 앱을 써보기로 하고, 사진을 아이폰으로 업로드해 봤다.

써봤더니 좀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 대략 세 시간 정도 써보고 발견한 문제는 다음과 같았다.


  1. 웹브라우저에서 캐비넷 선택한 뒤에 특정 폴더의 파일과 서브폴더를 선택해 업로드할 수 있게 해야 한다.
  2. 이때 선택한 폴더의 서브폴더와 앨범 이름 같으면 연동시켜야 한다.
  3. 같은 파일이 있는 것은 업로드하지 않고, 이미지 파일의 이름을 바꿀 수 있어야 한다.
  4. 컴퓨터의 파일이 이름이 바뀌면 연동하여 앱 안의 파일 이름도 바뀌어야 한다.
  5. 이미지를 묶음으로 만들어 순서를 연속으로 정력하게 만들어야 한다.
  6. 한꺼번에 업로드할 수 있는 파일 개수는 100 개 정도인 것 같은데, 너무 적다?


프로그램 설계 자체가 대용량 이미지를 넣고, 계속 갱신하면서 쓰기 힘들게 설계되어 있다고 생각된다. 이미지가 몇 십 개 수준이라면 불편해도 상관없고, 여차하면 지우고 다시 업로드해도 괜찮겠지만 1000 개쯤 되면 쓰기 힘들다. 결과적으로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면, itunes처럼 앱과 연동되는 컴퓨터 프로그램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이 든다.

아무튼 이걸 써보니 아직 불편해서 iphoto를 구매해야겠다.

2012년 5월 21일 월요일

최근 아이폰에서 문자메시지 전송이 실패하는 이유

나는 아이폰을 구매한지 2 년쯤 된다. 얼마 전에 약정이 끝났다. 그런데 최근, 갑자기 단문 문자메시지 전송이 실패하기 시작했다. 그때가 분명히 iOS5.1로 업그레이드한 직후였기 때문에 아이폰 어플 개발자인 친구에게 이에 대해 물어봤었다. 그러나 그 친구도 그 이유를 몰랐다.

장소나 시간 등에 상관없이 이런 일이 자꾸 일어나서 한번 아이폰을 초기화 했다. (백업하지 않아서 몇 달치 데이터를 날렸다. ㅜㅜ) '초기화 이유는 그냥 심심해서....'라고 아는 지인들에게 둘러댔지만, 아무튼 맘 속으로는 이 초기화로 문제가 해결되길 바라고 있었다. 그러나 이런 현상은 멈추지 않았다.

결국 오늘 114에 전화를 걸였다. 긴 통화가 이어졌지만, 원인을 알기는 힘들다는 게 상담원과의 통화 내용의 결론이었다. 좀 허무했다. 그냥 써야지 뭐~... 어쩔 수 없이 그냥 Viber 같은 다른 문자 서비스를 이용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갑자기 상담원으로부터 다시 전화가 왔다. 예상치 못한 전화라 의아해 하면서 전화를 받았다. 상담원은 내 상담내용을 검토하다가 뭔가 떠오른 게 있다면서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건....

"iOS5부터는 국내가 아니라 국제 문자메시지 규약에 따라 단문 문자메시지가 전송되기 때문에 한글 뿐만 아니라 공백, 숫자, 특수문자 등도 모두 2 바이트로 전송됩니다, 고갱님."

그랬던 것이다. 습관적으로 80 바이트 안팎의 길이로 쓴 문자메시지가 규약이 바뀌면서 90 바이트를 넘어버린 것이었다.


ps. 그나저나 iOS는 5.1.1로 버전이 올라가면서 너무 심하게 느려졌고, 배터리도 빨리 닳는다. 뭔가가 내부에서 무한루프를 도는 것처럼 연산을 엄청 하는 버그가 생긴 것 같은데, 이 버그는 언제 잡히려나? 물론 난 내 동족이 아이폰 속에도 살게 되어 나쁘지는 않지만...ㅎㅎㅎ

2012년 5월 15일 화요일

컴퓨터 부품 구매할 때 고려할 요소들


컴퓨터 견적을 뽑을 땐 보통 다나와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고, 그렇지 않으면 전문 쇼핑몰을 이용하게 되죠. 전문 쇼핑몰 중에 가장 많이 이용되는 곳은 아마 컴퓨존이겠죠. (이전 글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컴퓨존은 10% 정도 비쌉니다.) 그런데 이런 곳에서 정보를 자세히 알려주고 있기는 한데, 처음 보는 분들은 이게 뭔 소리를 하는 건지 도통 알기 힘들지요. 그런데 흐름의 keypoint만 잡으면 이것도 그리 어렵지는 않습니다.

우선 견적을 뽑을 때는 컴퓨터로 뭘 할지에 따른 기본사양을 결정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보통은 cpu랑 엄마보드에서 시작하죠.

엄마보드를 선택하는 게 메우 중요합니다. 엄마보드는 다른 모든 기기를 연결하기 때문에 엄마보드라는 이름(mainboard라는 이름도 있지만 motherboard라고 불리기도 하죠.)을 얻은 것이니만큼,  엄마보드가 바뀌면 모든 것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엄마보드를 이용할 때는 우선 어떤 cpu를 꼽을지 결정한 뒤에 그에 맞춰서 구매하는 것이 보통 절차입니다. 간혹 나중에 cpu 업그레이드하는 걸 염두에 두고 메인보드를 결정하시는 분이 계신데, 이게 참 아이러니입니다. 통상의 업그레이드 주기인 4 년 정도면 이미 대세가 바뀌는 경우가 많고, 따라서 기존 소켓에 맞는 cpu는 좋은 제품이 생산되지 않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이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보통 cpu-엄마보드-램을 한 세트로 교체하듯이 업그레이드하게 됩니다. (cpu만 업그레이드하는 걸 고려하시는 분은 보통 2 년 정도 뒤에 합니다.)

엄마보드 살 때 고려할 요소
엄마보드를 구매할 때 중요한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특별한 경우를 빼면, 엄마보드를 결정한 뒤에 다른 부품을 선택할 때 참고할 정보라고 생각해야겠네요. (순서는 그냥 생각나는 배열하는 무순.)

1. cpu 소켓
어떤 cpu를 꽂을 수 있는지 결정됩니다. cpu를 결정할 때 보통 가장 많이 판매되는 것을 결정하게 되니까 메인보드도 그에 맞춰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2. 파워 소켓
파워 소켓은 대부분 ATX에 맞춰져 있습니다. 케이스가 마이크로ATX(m-ATX)라서 파워를 이에 맞춰 구매하더라도 파워 규격은 같습니다. 파워 규격이 AT에서 ATX로 바뀐 것이 15 년쯤 전이므로 이제는 언제 바뀌어도 자연스러운 상황이 됐습니다만, 이전에 ATX를 표준으로 강제로 밀어붙였던 인텔이 이전처럼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고, 새로 그런 일을 할 기업은 없으므로, 파워 소켓은 앞으로 한동안 바뀌기 힘들 것 같습니다. (그 사이에 약간 바뀐 게 있긴 합니다.)
결론은 그냥 신경 안 쓰셔도 된다는 의미입니다.
3. 램 소켓 개수와 지원 속도
램 소켓은 보통 지원속도에 따라 다르게 생겼습니다. 따라서 엄마보드를 구매할 때 램 소켓이 어떤 종류인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보통 새로 구매하거나 업그레이드할 때는 가장 빠른 걸 선택합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DDR3.
파워유저에게 램 용량을 늘리는 일은 자주 있는 일이지만, 지금대로라면 4~8 GB 용량을 구매해서 끼우고 신경 안 써도 될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일반 사용자라면 램 소켓 개수에 신경쓰지 않아도 별 상관 없어 보이네요.
4. 그래픽카드 인터페이스
그래픽카드 인터페이스는 여러 규격이 있는데, 요즘은 거의  PCI-Express 2.0 x16 규격으로 통일되는 분위기입니다.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5. HDD 인터페이스와 지원 개수
사용자 습관에 따라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보통 SATA1, SATA2, SATA3 규격이 사용되는데, 요즘은 SATA3 규격을 따라가시면 되지만, 가격이 비쌉니다. 그러나 하위호환이 잘 되므로, 엄마보드만 SATA3를 지원하는 제품으로 구매한 뒤에, SATA3 HDD가 싸진 뒤에 추가로 구매하면 될 것 같습니다. 현재로서는 SATA3 규격보다는 HDD 지원 개수를 더 신중히 살펴야 합니다. 자기가 데이터를 많이 쓰는 사람이라면 8 개의 HDD를 지원하는 엄마보드가 좋겠지만, 4 개를 지원하는 엄마보드에 레이드카드 등을 쓰는 방법도 있습니다. 보통 사용자는 2 개 지원하는 엄마보드로도 충분하더군요.
6. 메인보드 전체 크기
마이크로ATX 규격의 케이스를 이용하고자 할 때는 크기가 작은 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7. 내장 랜카드, 내장 사운드카드, 내장 그래픽카드 등의 지원여부
요즘 대부분의 엄마보드가 내장기능으로 이 세 기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만, 간혹 지원하지 않는 모델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원하는 메인보드를 구매하는 것이 좋더군요. 특히 듀얼모니터를 쓰려면 내장 그래픽카드가 있는 것이 편합니다. 영상출력단자는 옛날 방식의 9 핀 D-sub나 DVI(이 소켓은 출력단자가 'D'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는 설이 있어요. ㅋㅋ)를 지원하는지, 이후에 사용되는 HDMI를 지원하는지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영상기기들은 HDMI를 지원하고, 이게 좋으니까 꼭 확인하세요.
소리를 전문적으로 듣고 싶으시거나, 다채널 사운드를 듣고 싶으시거나, 소리 녹음을 전문적으로 하시고 싶으신 분은 사운드카드를 따로 구매하는 것이 좋겠습니다만, 보통 영화나 대충 보겠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내장 사운드카드를 써도 괜찮습니다. 사운드카드는 아무 때나 하나 사서 달아도 괜찮으므로, 당장 급한 선택은 아닙니다.
8. 기타
요즘 USB3가 보급되더군요. 제가 쓰고 있던 메인보드도 USB3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상 쓸 일이 별로 없다는...^^; 휴대용 대용량 저장매체가 많이 사용되면 도움이 될 것 같기는 합니다. 현재는 800 GB 데이터를 USB3로 복사한다고 해도 보통 4~5 시간쯤 걸리니...^^;

메인보드를 구매할 때는 제조사에 신경을 조금은 써야 하는데, 잘 모르시겠으면 그냥 많이 팔리는 제품으로 결정한 뒤에 그에 맞춰 cpu부터 모든 제품을 결정하면 됩니다.

cpu 살 때 고려할 요소
메인보드를 결정하셨다면 거기에 꽂을 수 있는 거 적당히 구매하시면 됩니다. 그 중에 가장 많이 팔리는 거 구매하세요.

램 살 때 고려할 요소
램은 규격(속도)과 용량을 결정해야 합니다. 보통 메인보드에서 지원하는 것 중에 많이 팔리는 걸 쓰면 됩니다. 용량은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현재 추세대로라면 4~8 GB로....

그래픽카드 살 때 고려할 요소
메인보드 내장 그래픽카드를 써도 되지만, 컴퓨터 작동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보통은 그래픽카드를 따로 장착하게 되죠. 그런데 보통 규격(인터페이스)은 거의 아무렇게나 잘 지원하는 편입니다.
그러나 그래픽카드는 속도 등이 모델에 따라 복잡합니다. 잘 모르겠으면 잘 아는 주변 분에게 물어볼 수밖에 없겠네요.

HDD 살 때 고려할 요소
하드디스크는 속도와 용량이 중요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발열과 소음이 더 중요합니다. 그래서 제작사들은 빠르고 시끄러운 하드디스크와 느리고 조용한 하드디스크로 브랜드를 나누고 있습니다. 이렇게 나누는 기준은 보통 디스크 한 장당 용량, 디스크 회전속도, 버퍼용량입니다. 디스크 회전수는 보통 느린 것이 5400 rpm, 빠른 것이 7200 rpm이고, 서버용으로 10000 rpm을 지원하는 것이 생산되고 있고, 때때로 5000 rpm처럼 규격 외 제품이 생산되기도 합니다. 디스크 한 장당 용량은 크면 클수록 속도가 빨라지게 됩니다. 요즘 생산되는 시게이트 3 TB 제품은 장당 1 TB나 되더군요. (이걸 구매하는 게 좋을지는 아직은 불분명합니다.) 버퍼는 데이터를 빈번히 입출력할 때 중요합니다. 따라서 운영체제를 설치할 HDD라면 버퍼가 큰 것이 좋겠죠. 아니, 꼭 그렇지 않더라도 전반적으로 큰 게 좋습니다.
지금까지 살펴봤듯이, 하드디스크를 구매할 때 rpm이 높고(빠르고) 시끄러운 것을 구매할지, rpm이 낮고(느리고) 조용한 것을 구매할지 선택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거기다가 한 가지 더, SATA 규격도 고려해야 합니다. 요즘은 보통 SATA3가 대세이지만......
 당장은 HDD 값이 아주 비싼 편이므로, 적당히 싼 걸 구매하고, 몇 달 뒤에 쓰려는 목적에 맞는 걸 사는 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다가 요즘은 SSD라는 속도는 엄청나게 빠르지만, 용량은 작은 기기가 등장했습니다. 어떤 것을 구매하느냐는 어려운 문제입니다만, 고가 컴퓨터를 갖추는 것이 아니라면 그냥 빠른 HDD와 느린 데이터 보관용 HDD를 나눠서 구매하게 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빠른 컴퓨터를 원할 경우에는 운영체제용 SSD와 데이터 보관용 HDD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컴퓨터 관련 현직업종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본체만 50 만 원 안쪽으로 조립하시려는 분들에게는,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까지는 시기상조인 듯하네요.) 시게이트에서는 중간 정도 성격의 제품 (HDS던가?)도 출시해놓고 있지만 시장 반응은 그리 좋지 않네요.

파워 살 때 고려할 요소
지금까지의 부품을 모두 결정했다면, 마지막으로 파워를 결정해야 합니다. (파워의 중요성은 이전에 충분히 말씀드렸었습니다. http://lab.goldenbug.me/2012/04/blog-post_25.html) 전력은 대부분 cpu와 gpu(그래픽카드 프로세서)가 잡아먹는데, 이 둘이 쓰는 전력 최고치를 합하면 300 W 안밖이 됩니다. 전력을 이렇게 쓰는 경우는 부팅할 때 이외에는 거의 없습니다. 거기다가 다른 모든 부품이 쓰는 전력을 합해도 350 W가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보통 컴퓨터는 전격용량 350 W만 되더라도 작동하는데 무리는 없습니다. 문제는 파워 제조사 상당수가 사기를 친다는데 있습니다. 즉 500 W라고 나오는 제품 중 상당수는 300 W도 제대로 지원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아무나가 제조한 500 W 파워보다 믿을 수 있는 회사의 350 W 파워가 더 성능이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요즘은 보통 400~500 W 제품을 쓰는 게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파워 제조단가는 W당 100 원 정도가 되는 게 정상적입니다. 500 W 제품이 2만 원 정도에 판매되는 건 무조건 의심해 봐야 한다는 거죠.

파워 규격은 일반용인 ATX와 작은 케이스용은 마이크로 ATX가 있습니다. 케이스에 맞춰 선택하면 됩니다.


케이스 살 때 고려할 요소
파워유저라면 고려할 것이 많겠지만, 조립 초보라면 별로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그냥... 케이스는 한번 좋은 제품을 구매하라고 말씀드립니다. (보통 가격으로 치자면 6~8 만 원 정도에서 찾아보세요.) 이 글을 읽으신다는 것은 조립을 생각하신다는 뜻이니까, 한번 제 말씀대로 해보시는 게 좋을 겁니다.

기타 살 때 고려할 요소
키보드, 마우스는 용산 선인상가에 가면 직접 만저볼 수 있도록 진열한 곳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곳에서 제품을 만저보고 구매하시는 게 좋습니다. (참고로, 그런 곳에 진열된 제품은 오랫동안 사람 손을 탄 것이므로 막 처음 구매했을 때와는 느낌이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무선으로 할 것이냐, 유선으로 할 것이냐는 각자의 환경에 맞춰서....
모니터는 저도 종종 다른 분에게 도움말을 들어 결정할 정도로 상황에 따라 천차만별이라서 도움말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






※ 주의할 점은 각 부품마다 구매후기를 꼭 읽어보고 결정해야 합니다. 물론 광고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2012년 4월 24일 화요일

컴퓨터 부품 중요도 랭킹

컴퓨터를 조립할 때 어떤 부품이 중요한지 순위를 메겨볼까 해서 이 글을 씁니다. 원래 컴퓨터는 사용자의 사용특성에 따라 맞춰져야 하는 것이므로 조립에 있어서의 정답은 있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 글에서 살펴보는 것은 일반론을 따른 것입니다. 보편적으로 가정에서 사용하는 컴퓨터를 조립할 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앞에 언급한 부품을 구매할 때 조금이라도 더 좋은 제품을 구매하고, 뒤에 소개하는 것은 평균 정도 되는 제품을 구매하면 됩니다.
중요도 평가는 안전성, 활용, 수명(업그레이드할 때 재활용할 수 있는지 여부 포함), 사용자에게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했습니다.

1. 매우 중요
컴퓨터는 어떤 경우에도 데이터를 보전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학생의 과제물, 추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 등을 날린다면 몇 십만 원 하는 컴퓨터 한대 값어치가 중요한 것이 아닐 겁니다. 또한 컴퓨터는 사용자의 건강을 우선해야 합니다. 컴퓨터를 사용하다가 건강에 이상신호가 온다면 병원비가 장난아니게 들어가겠죠. 여기서는 전체적으로 단순한 컴퓨터의 수치연산 성능보다 더 중요한 것을 살펴봅니다.
파워 : 컴퓨터 전체 성능과 수명을 좌우합니다. 불량파워는 컴을 이루는 다른 부품과 함께 동반자살할 수 있습니다. 좋은 파워는 번개를 맞았을 때도 홀로 희생하여 다른 부품을 보존해줄 것입니다. 따라서 파워 구입에 돈을 아끼면 안 되며, 보통 사용 전력량에 따라 달라지지만 5~7만 원 정도의 제품을 구매하면 됩니다. 대기업 컴퓨터는 보통 싸구려 파워를 쓰므로 좋지 않습니다.
ps. 10 년쯤 전에 내 컴퓨터의 파워, 메인보드, cpu, 램, 그래픽카드, 모니터가 한꺼번에 사망한 적이 있었습니다. 컴을 꺼놓고 외출한 사이에 전봇대에 번개가 내리친 것입니다. 그러나 컴이 아작났다는 것에 슬퍼할 겨를도 없이 HDD가 살아있다는 것에 안도했었습니다. 당시 쓰던 파워는 대중적으로 많이 팔리는 유명회사 제품이었습니다.... -_-
ps. HDD 판매업체의 말로는, A/S 들어오는 제품 중 절반 이상이 파워 불량으로 인한 파손이라고 합니다.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충분히 좋은 파워를 써야 합니다.
HDD : 좋은 HDD는 당신이 애지중지하는 수많은 야!동!을 더 안전하게 저장해줄 것입니다.
모니터 : 컴퓨터를 전반적으로 더 잘 활용하게 해 주며,(↖) 당신 눈을 보호해줄 것입니다.
마우스, 키보드 : 좋은 제품은 당신 (손)목을 지켜줄 것입니다.
스피커 : 좋은 스피커는 당신이 영화를 볼 때 들어보지 못했던 소리까지 일깨워줄 것입니다. 나쁜 스피커는 많은 백색잡음(화이트노이즈, White noise)을 만들어서 당신과 당신 식구 귀를 피곤하게 만들고, 장기적으로는 특정 주파수 소리를 듣지 못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대기업 컴퓨터를 사면 안 되는 중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2. 중요
컴퓨터는 연산속도와 안정성이 중요합니다. 거기다가 오래 쓸 수 있으면 좋은 거죠. 여기에서는 이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케이스 : 냉각에 중요한 영향을 미쳐 컴퓨터 전반적인 성능에 영향을 주며, 다른 부품을 추가할 수 있는 확장성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또 HDD나 파워 등이 일으키는 소음을 줄여주기도 합니다. 기계적/전기적 작동부위가 없기 때문에 한번 사면 10 년 이상도 쓸 수 있습니다.
나는 컴퓨터 케이스로 '삼미 마이크로닉스 TH-1200'을 12 년째 쓰고 있는데, 앞으로도 규격이 변하지 않는다면 10 년은 더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번 제대로 된 제품을 사면 아주 오랫동안 쓸 수 있는 게 케이스입니다. 디자인이 지겨워지긴 했습니다.ㅋㅋ
대기업 컴퓨터 케이스는 냉각을 고려하지 않았고, 확장을 막기 위해 파워와 확장카드슬롯을 표준규격에서 벗어나게 설계하기 때문에 정말 안 좋은 케이스입니다.
그래픽카드 : 소모품입니다만 업그레이드할 때도 계속 쓸 수 있습니다. 또 색감은 컴퓨터 활용에 중요한 요소이므로 cpu나 램보다는 중요합니다. 또 cpu사용률 등에 영향을 미쳐서 사용감에 영향을 줍니다. 메인보드의 그래픽카드 기능은 컴퓨터의 전반적인 성능에 나쁜 영향을 주므로 보통 쓰지 않는 게 낫습니다.
엄마보드 : 엄밀히 말하면 업그레이드할 때마다 바꿔야 하는 소모품이지만, 컴의 전반적인 성능과 사용감을 보장해 주므로 중요합니다. 엄마보드는 기능이 다양해서 복잡하므로 안정성있게 제작하기가 힘들어서 제조사에 따라 안전성 차이가 큽니다. 그래서 보통 컴퓨터를 고쳐달라는 말을 듣고 갔을 때 하게 되는 수많은 삽질 중 상당수는 변변찮은 엄마보드 때문에 생깁니다. 
대기업 컴퓨터는 사실 싸구려 엄마보드를 쓰므로 구매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3. 소모품
컴퓨터 속도를 결정하는 두 가지 부품을 따지자면 램과 cpu입니다. 그래서 업그레이드는 이 두 부품과, 이 두 부품을 꽂을 엄마보드를 바꾸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부품은 단순히 반도체 칩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거의 고장나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컴퓨터를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들 하는데 이 두 부품을 바꿔도 체감할 정도로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는 OS나 프로그램이 기능확장 경쟁에서 벗어나 안전성과 최적화에 신경쓰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 수명은 10 년 이상으로 길지만, 업그레이드할 때 cpu 규격이 변하면 엄마보드를 바꿔야 하고, 그러면 써야 하는 램 규격도 변하게 되므로, 결국 업그레이드할 때 계속 쓸 수 없는 소모품입니다. 업그레이드할 땐 엄마보드-cpu-램을 한 세트로 바꾼다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구입하려는 제품은 운영체제, 하려는 일 등에 따라 적절한 용량이 달라지므로 주변에 물어보고 결정하는 게 좋습니다. 
회사별로 성능차이가 거의 없다는 게 특징이라면 특징입니다.
cpu :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게 단순한 소모품입니다. 컴을 살 당시에 가장 많이 팔리는 중저가 제품을 사는 게 가장 좋습니다. 괜히 많이 팔리는 게 아니죠!

4.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만
컴퓨터를 활용할 때 꼭 필요하지는 않지만, 있으면 좋은 것들이 있습니다. 컴을 어떻게 쓸지에 따라 구매를 고려해 보세요.
DVD드라이브(CD드라이브) : usb메모리로 바뀌어가고 있어서 아직 필요하긴 하지만, 곧 사라질 것 같습니다. 제 컴퓨터에서 제거해봤더니 하드웨어용 CD드라이브와 프로그램 때문에 곤란하긴 하더군요. 그러나 그 이외에는 필요가 없습니다.
USB확장슬롯 : 있으면 편리하지만, 꼭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구매할 때는 전원공급이 되는 것을 구매하세요. 아직까지는 USB3.0을 지원하는 제품은 필요가 없습니다.
사운드카드 :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는 엄마보드 기본기능이 상당히 괜찮으므로 단품이 중요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엄마보드 기본기능에는 (아무리 콘트롤러를 좋은 걸 쓰더라도) 백색잡음이 많이 심하므로, 미래에 화상채팅 등을 많이 하게 된다면 중요도가 다시 높아질 수도 있습니다.
메모리카드 리더 : 메모리카드를 쓰는 사람에게는 매우 중요한 부품으로 꼭 좋은 제품을 구매해야 합니다.(저는 사은품으로 받은 리더기 쓰다가 사진 몇 번 날려먹었던 기억이...ㅜㅜ) 그러나 메모리카드가 필요한 사람은 별로 없으므로 꼭 구매하지 않아도 됩니다. 메모리카드를 읽어야 할 상황이 된다면 메모리카드를 갖고 오는 사람에게 리더기까지 가져오라고 시키는 게 더 낫습니다...^^; 
참고로 컴퓨터 본체 슬롯에 끼는 리더기도 판매되는데, 한번 써보면 그 단점이 금방 들어날 정도로 장점이 없으니까 절대로 구매하지 마세요.
랜카드 : 요즘 컴퓨터는 통신을 하지 못하면 깡통이므로, 랜카드는 데이터 전송속도와 품질에 있어 중요한 부품입니다. 그러나 요즘엔 메인보드에 포함된 기능이 워낙 성능이 좋으므로,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필요없습니다.
혹시 외딴 곳에 홀로 산다거나 해서 구리로 되어 번개맞을 수 있는 인터넷선을 쓴다면 꼭 랜카드를 쓰라고 권해드립다.
멀티탭 : 컴퓨터는 여러 대의 전자제품이 물려있습니다. 제 컴퓨터만 하더라도 본체, 모니터 두 개, 스피커, usb 확장슬롯, 모뎀, 무선공유기, usbHDD, 프린터, 스키너를 씁니다. 따라서 전력을 분산시키는 멀티탭이 필요합니다. 멀티탭에는 과전압 방지기능인 서지오 기능이 내장된 것이 있는데, 확실하게 지원해 주기만 한다면 이런 제품이 좋습니다. (그러나 확실하게 지원해주는 걸 기대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
무선공유기 : 무선공유기의 활용폭이 넓어지고 있고, 앞으로 점점 더 넓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선 컴퓨터와 랜선을 물리적으로 분리시켜 예기치 못한 과전압 문제를 차단한다는 측면에서 무선공유기와 무선랜카드를 쓰는 것은 좋습니다. 더불어 스마트폰에 Wifi를 쓰기 위해서도 무선공유기가 필요합니다. (사실상 무선공유기는 램과 cpu와 함께 소모품에 넣어야 할 것 같습니다.)


흔히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cpu, 램, 엄마보드는 고장이 잘 나는 제품도 아닌데도 사실상 소모품이나 다름없습니다. 업그레이드할 때마다 교체되니까, 다른 기기들이 교체되는 시간보다 더 빠른 4 년 미만을 주기로 교체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런 것에 큰 돈을 투자하기보다는 필요한 최소한의 요건을 충족하는 것 중에 가장 싼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이상을 보면 보통 컴퓨터를 처음 사는 사람들이 일부 부품이 중요한 걸 모르고 그 가치를 간과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런 부품은 시장에 저가 제품이 넘쳐납니다. 파워, 케이스, 스피커, 키보드, 마우스가 대표적입니다. (물론 싸다고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싼 건 대부분은 꼭 필요한 성능을 지원해주지 못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대기업 제품을 살펴보면 저런 부품에 싸구려를 많이 쓴다는 걸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컴퓨터는 완제품보다는 조립을 권해드립니다. 사실 조립이 가격은 싸고, 성능은 좋습니다.
조립 쇼핑몰 중에 가장 비싼 곳이 컴퓨존인데, 그래도 대기업 컴 가격보다는 훨씬 쌉니다. 물론 조립할 때는 A/S가 중요하므로, 이에 대한 사전조사는 충분히 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조립컴 업체들도 전국망을 가진 A/S업체와 협약을 하여 대행해주고 있습니다. 물론 그 A/S업체의 점포에 따라 A/S 품질이 천차만별이고, 심지어 사기치는 곳도 있다는 건 문제지만요. 아무튼 주변에 잘하는 분께 부탁해 보시는 것이 좋을 겁니다.

ps. 다만, 문제 생겼을 때 조립해준 분을 A/S기사 부르듯 하지는 마세요. 워낙 많은 분이 조립해준 사람을 A/S기사 부리듯 하기 때문에, 컴 좀 한다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 조립해주는 걸 꺼리는 겁니다.

2011년 11월 26일 토요일

윈도우즈7에서 웹사이트에 접속되지 않는 경우

윈도우즈7에서 웹사이트에 접속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윈도우즈7에서 갑자기 사이트 보안 인증이 안 된다면서 대부분의 사이트에 접속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컴퓨터 시간을 확인해 봅니다. 시간이 실제 시간과 너무 다르면, 웹사이트 서버와 데이터 전송에 문제가 생겨서 보안인증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윈도우즈7의 상태표시줄 오른쪽 끝에 시계가 있는데, 그 시계를 클릭하면 'Change date and time setting' 이라는 링크가 있는데, 그 링크를 클릭하면 새 창이 뜹니다. 새로 뜬 창의 위쪽에 세 개의 탭이 있는데 그 탭 중 가장 오른쪽의 'Internet Time' 탭을 선택하면 'Change settings...' 버튼 이 있을 겁니다. 이 버튼을 클릭하면 새 창이 뜨면서 'time.windows.com' 이란 것을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이게 MS가 운영하는 시계 동조 서버인데, 아마 이 서비에서 문제가 생겨서 그 시간에 동조했던 컴퓨터들이 모조리 웹사이트에 접속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지금 당장 그 옆의 'Update now' 단추 를 누르면 바로 시간이 현재 시간으로 바뀌면서 인터넷이 다시 잘 접속될 것입니다. 서버를 다른 곳으로 바꿔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시간 차이가 나는 것도 아닌데, 동일한 증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좀 더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2011년 11월 22일 화요일

망할 MS

windows7을 새로 설치하면서 업데이트하면서 얼마나 재부팅해야 하는지 보자고 맘을 다잡고 하다가.... 열 번 넘어서면서 잊어버렸다.....
아무래도 이제 정말 MS windows랑은 결별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서비스팩을 만들었는데, 서비스팩을 설치하기 위해서 네 번이나 업데이트와 함께 재부팅하게 만드는 넘들이랑 뭔 말을 하리요~

2011년 9월 13일 화요일

아이패드에서 동영상을 랜덤으로 보는 방법

비디오 캐스트(video cast)나 여러 개의 동영상을 볼 때 랜덤 재생이 안 된다.
이때는 음악 재생 모드에서 랜덤 재생을 설정한 뒤에 동영상들을 재생하면 랜덤하게 재생된다. 랜덤 재생을 그만 하고 싶으면 역시 음악 재생 모드에서 랜덤 재생을 끄면 된다.


 (하지만 해보면 알겠지만 아이패드나 아이폰의 랜덤은 진짜 랜덤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