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털을 손질하고나면 숨을 들이쉴 대마다 코 속이 간질간질해진다.
난 이것이 잘린 코털 때문에 일어나는 카르만 소용돌이라고는 차마 이야기하지 못하겠다. 코털이 잘리기 전에는 서서히 가늘어지기 때문에 균일한 바람이 불어서 카르만 소용돌이가 일어나도, 일어나는 영역이 매우 제한되어 있어서 카르만 소용돌이가 일어나지 않는 부분의 바람과 간섭이 일어나 커지지 못한다. 거기다가 항상 카르만 소용돌이가 자극하는 곳은 감각이 무뎌지기 마련이어서 느끼지 못하게 된다.
암튼 잘린 코털은 카르만 소용돌이를 이전과 다르게, 크게 만들고, 소용돌이가 새로운 콧속 피부를 반복적인 자극하기 때문에 간질간질해지는 것.....
사실 코털이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닐텐데, 이런 걸 문제삼는 '매너'라는 녀석이 난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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