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후에 학생들에게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통해 그 이미지에 대해 평가해보라고 했다.
그랬더니 대개의 학생들이 그 이미지는 충격적인 화각이며, 무엇인가 알 수 없는 심오한 뜻이 담겨 있을 거라고 답했다.
그 이야기를 들은 교수가 지금 막 걷기 시작한 딸아이에게 디지털 카메라를 쥐어주고 아무것이나 찍게 해서 나온 이미지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학생들은 그러면 그렇지 라고 반응했다고 한다.
이렇듯 하나의 이미지에 대한 반응은 각각 다 다르다, 왜 그럴까? 조금 전만 해도 너무나 충격적인 영상이라고 말해놓고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아이가 찍은 사진이라는 말 한 마디에 금방 평가가 달라지는 이유가 뭘까?
아무리 디지털이 이미지 생산이 쉽고 양산이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결국은 그 이미지를 만든 사람의 기본적인 사유가 내재되지 않은 한 그 이미지는 정신의 표현이 아니라 그저 원숭이가 흔들어 찍은 이미지나 별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원숭이가 흔드는 깡통과 당신이 흔드는 깡통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오늘 눈부신 햇살 아래 사진을 찍는 그대의 깡통 속에 꼭 이 질문의 해답을 함께 담아 오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나는 사진이다』중에서...
비슷한 일이 실제로 있었죠.
프랑스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그림 공모전을 했는데, 거기에서 대상으로 뽑힌 그림이 사실은 간난아기가 낙서한 거였습니다...^^; 프랑스 전체가 술렁였고, "심오한 철학적 내용을 담은 추상화"라고 평했던 심사위원들이 얼굴을 못 들고 다녔다고 하죠.
그러나 이건 당연한 겁니다.
충격적인 화각...
전혀 훈련받지 않은 아기가 화각을 만들었으니, 성인들이 교육이라는 고정관념을 통해 얻은 화각과 다른 건 당연한 것이고, 그걸 보는 사람이 충격적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프랑스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그림 공모전을 했는데, 거기에서 대상으로 뽑힌 그림이 사실은 간난아기가 낙서한 거였습니다...^^; 프랑스 전체가 술렁였고, "심오한 철학적 내용을 담은 추상화"라고 평했던 심사위원들이 얼굴을 못 들고 다녔다고 하죠.
그러나 이건 당연한 겁니다.
충격적인 화각...
전혀 훈련받지 않은 아기가 화각을 만들었으니, 성인들이 교육이라는 고정관념을 통해 얻은 화각과 다른 건 당연한 것이고, 그걸 보는 사람이 충격적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교육계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전해져 내려오는 유명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학력과 창의력은 반비례한다.')
![]() |
| 애기세줄나비 애벌레 때로는 사진을 찍을 줄 모르기 때문에 좋은 사진이 나오기도 한다. |
어렸을 때부터 천재적인 재능을 보이다가 어느날 갑자기 붓을 놓고, 어린아이처럼 그릴 수 없을까 고민했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나이가 많이 든 뒤에 매우 유명해졌습니다.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