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 16일 화요일
´4당5락´(四當五落)은 맞는 말인가?
1970~1980 년대에 4당5락이라는 말이 유행이었다. 이 말의 진실성을 따져보자.
사람이 잠을 자는 주기는 1.5 시간이다. 잠이 들자마자 4 단계에 도달했다가 점차 상승해서 1.5 시간이 됐을 때 램수면인 1 단계가 되고, 잠시 수 다시 4 단계로 변하는 과정을 되풀이하는 것이다. 이때 램수면 상태일 때 일어나는 것이 피로 회복에 가장 좋고, 그 이외의 시간에 일어나면 피로가 가시지 않는다는 것이 이 이론이다. 예를 들어 4.5시간 자는 것이 5시간 자는 것보다 피로가 더 적다는 것이다.
보통 1.5 시간의 두 배인 3 시간을 자면 육체적 피로를 모두 풀 수 있고, 4 배인 6 시간을 자면 정신적 피로도 모두 풀 수 있다고 한다. 최소 4.5 시간은 자야 지속적으로 (성장하지는 않지만)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이는 보편적인 값이고, 심하게 다른 1 시간에서 3 시간 이상의 주기를 갖는 사람도 있다. 또 같은 사람이라도 나이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따라서 잠에 대한 개인적인 척도를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4당5락'은 맞는 말인가? 물론 특별한 경우 저 말에 딱 맞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정상적으로 잠을 편하게 자려면 4.5시간을 자야 하고, 따라서 4시간을 자던 5시간을 자던 결과는 비슷할 것이다. 역으로 저런 말은 경쟁자를 떨어트리기 위해 만들어졌을 가능성도 있다.
이 주기를 잘 활용하면 편한 잠을 잘 수 있다.
ps. 불과 2007년까지도 조선일보(라 쓰고 찌라시라 읽는다.)는 수능 수석자 인터뷰를 싣기 위해 혈안이 되었고, 교육부가 수석자를 발표하지 않자 스스로 수석자를 만들어가면서 인터뷰를 실었다. 인터뷰 내용은 뻔하다. '평범한 가정에서 자랐고, 교과서 중심으로 혼자서 공부했으며, 잠은 하루 6 시간씩 푹 잤다.' 조선일보가 왜 이런 인터뷰를 싣기 위해 혈안이 됐는지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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