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1월 7일 월요일

『갈매기의 꿈』교정 완료

요즘 번역되어 출간된 단편소설을 심심할 때마다 하나씩 교정하고 있다. 출판 같은 건 생각하지도 않으며, 정말 순수하게 나 혼자 공부하려고 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몇 명 정도 공유할 수도 있다. (부탁은 사절) 지난 번엔 독일 소설 『곰스크로 가는 기차』 를 교정교열했고, 이번의 『갈매기의 꿈』이 두 번째다.

『갈매기의 꿈』은 기존 번역판을 기본으로 하고, 영문 원서를 pdf로 다운받아 확인하면서 교정했다. 번역판은 내가 어렸을 때 읽었던 것과 같았는데, 원서를 보고 확인하면서 오역(을 넘어 대충 단어만 나열한 개-발번역)이 너무 많다는 걸 확인하고, 결국 전체 내용을 모조리 확인하는 사태까지 벌어지면서 교정에 걸린 시간이 너무 길어졌다. 결과적으로 일주일이 넘게 걸렸다. 지금 교정된 것도 다시 한번 살펴봐야 하지만, 원본과의 비교작업은 귀차니즘에 급격히 빠지게 만들었고, 그래서 더이상은 들여다보지 않기로 했다. (제발 번역하는 분들이 좀 더 나은 번역을 위해 노력해 줬으면 좋겠다.)

세 번째로는 카프카의 『아버지께 드리는 편지』를 교정하고 싶지만, 소설이 길고, 또 책을 내가 갖고 있지 않은고로 언제 하게 될지 모르겠다. (이 책을 갖고 있는 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없다. 사서 읽은 것이 아니었던 건가. ㅜㅜ)

ps. 책 갖고 계신 분은 좀 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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