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31일 토요일

나비

가을동안 찍은 사진을 공개해 봅니다. (앞으로 그동안 찍었던 사진을 모두 망라해볼 생각입니다. 혹 나중에 징그러운 거 올라왔다고 뭐라 하지는 말아주세요.)

암끝검은표범나비 암컷 (인천, 2011.10.01)
암끝검은표범나비는 암(↑)수(↓)가 다르게 생겼네요. 재미있고, 귀엽습니다. 모두 인천 집 근처에서 촬영했습니다. 도감에는 제주와 남부지방에서 서식하고, 가끔 바람에 떠밀려 중부지방 서해안까지 오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인천에 떼거지로 날아다니는 걸 봐서 도감이 틀린 것 같습니다. ^-^ 
암끝검은표범나비 수컷 (인천, 2011.10.01)
흰줄표범나비(↓)는  앞에서 살펴본 암끝검은표범나비 수컷(↑)과 정말 구별이 안 되더군요. 사진촬영을 한 뒤에 하나씩 보다보니 좀 다르구나 하는 거지, 들판에서 만나면 구분하기 힘들 거라고 생각합니다. ^^; 흰줄표범나비는 딱 하루 관찰한 뒤에 다시는 보지 못했습니다. 도감에서는 중부지방에 많이 산다는데, 보기엔 도감에 암끝검은표범나비와 설명이 바뀐 것 같기도 해요. ㅎㅎㅎ 관련된 세 장의 사진은 모두 같은 곳에서 한꺼번에 찍었습니다.

흰줄표범나비 (인천, 2011.10.01)
작은멋쟁이나비 (인천, 2011.10.31)
작은멋쟁이나비는 가을 내내 접사하면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산 꼭대기에 올라갔더니 수컷들이 텃세권을 형성하고는 암컷을 기다리고 있더군요.

울릉도 멋쟁이나비 (울릉도 예림원, 2011.10.27)
울릉도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색이 옅은 점과 무늬가 살짝 다른 점을 제외한다면 작은멋쟁이나비랑 비슷한 느낌이 듭니다. 그러나 이름을 찾지 못했습니다. (혹시 아시면 알려주세요.)

큰멋쟁이나비 (인천 2011.10.10)
큰멋쟁이나비는 작은멋쟁이나비와 거의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날개 가운데에서 뒤쪽까지 검은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이지요. 울릉도에서도 완전히 똑같이 생긴 것을 사진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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