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월 12일 목요일

2012.01.11 시사분석 : 10·26 부정선거와 나꼼수

2012.01.11 있던 정치 관련 뉴스를 살펴보자. 뻔한 이야기나 어쩔 수 없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사건사고는 빼자.

1. 고승덕 의원의 한나라당 돈봉투 투척 사건
고승덕 의원이 한나라당에서 동봉투 투척해서 표를 사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확실히 레임덕이 온 듯.... 그러나 뭔가 이상하다. 이상한 이유는 뒤에서 밝히고...

2. 민주통합당 선거인단 분석과 돈봉투 투척 사건
민주통합당이 당대표와 대의원 선거를 모바일로 치루고 있다. 나도 투표 신청해서 그저께(01.10) 투표했다. 그런데 한나라당 돈봉투 투척 사건과 마찬가지로 민주당도 영남 선대위원장들에게 돈을 뿌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사실이라면 큰 문제지만, 전형적인 물타기 기사다. 왜냐하면 모바일 투표를 통해 달려든 몇 십만 명의 투표인단은 그런 문제가 있을 거라 예상하고 뒤집어보자고 들려든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공개 포인트 또한 절묘하다. 선거 진행 도중 발표하는 이 절묘함!

3. 북한 선전선동물을 패러디한 박정근 씨 '이적 행위'로 추정하고 기소
북한 트위터 계정 우리민족끼리( @uriminzoggiri )에 올라왔던 컨텐트를 수정하여 패러디한 박정근 씨가 구속됐다. 뭐 쥐그림 그렸다고 기소하고, 그것 때문에 200만 원 벌금 때려맞은 게 작년인데... 의당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근데 뭔가 좀 이상하다. 그들 주장대로라면 범행한 것은 작년 9 월이었는데, 구속은 지금. 구속사유도 별다른 것 없다. 만약 보통 때였다면 이런 것은 불구속 수사가 원칙이다. (사실 수사는 예전에 끝났을 테지!) (관련 Ohmynews 기사)
결국 이 소식 덕분에 우리민족끼리는 팔로워 수만 명을 넘어서고, 리트윗도 무지막지하게 늘어나는 효과가 발생했다.

4. 검찰 10·26 DDos 공격 수사 발표
뭐 복잡한 설명 필요없고, 아래의 기사 일부를 인용한다.
"그러나 검찰은 박희태 국회의장 비서와 한나라당 홍보기획본부장 수행비서가 윗선의 지시나 개입 없이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를 돕겠다는 자신들의 판단에 따라 범행을 저질렀다는 결론에 이른다. 그래 놓고 배후를 밝히는 것은 ‘신의 영역’이라는 황당무계한 주장을 하고 있다."
이렇게 네 가지로 분리된 사건들이 어떤 특정 사건, 즉 몸통 기사 하나와 연결된다. 무엇일까?

5. 몸통 : 10·26 부정선거 사건
한나라당은 지난 10월 26일에 있었던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이기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5.1 'DDos 공격' 용어 설정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있었던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DDos공격은 그것 자체로도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중요한 범죄지만, 그것이 투표소 변경과 연결되어 더 큰 문제가 생긴 것이다. 더기에 덤으로 육사생도 주소지 변경 명령 등이 첨부된다. 이런 다양한 문제들이 섞여있는데도 불구하고 뉴스 미디어의 기사에서 'DDos 공격'이라는 용어로만 한정해 사용되고 있다. 
5.2 나경원 후보 부재자투표 득표율 평균 10% 상승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나경원 후보의 부재자투표 득표율이 서울 20 개구에서 일반 득표율보다 10% 정도 더 높게 나왔다고 한다. 그렇지 않았던 나머지 5 개구인 강남, 서초, 송파, 강동, 용산은 원래 나경원 후보 지지율이 높았던 지역이라고 한다.
링크된 기사에 포함되어 있는 이미지 자료를 옮겨본다.



여기까지 살펴보면 상황이 어떤지 짐작이 갈 것이다.
DDos공격에만 한정된 사건이 아니라 좀 더 치밀하게 준비된 10·26 부정선거다. 그러나 언론은 처음부터 DDos공격에만 한정하여 보도했고, 결국 사람들의 사고가 DDos에만 국한해 머물고 있다. 부정선거라면 당연히 정권이 퇴진하고, 그 뒤에 자진해서 정당도 해체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피해보려는 꼼수다. 이런 꼼수는 인간사에서 정치가 생긴 이후 계속되어왔으니 자체로 뭐라 할 순 없겠다. 그러나 지금이라도 언론은 "10·26 부정선거"란 용어를 중요 이슈로 채택하고, 기사 타이틀에 사용해 중요하게 다뤄야 한다.

6. '나는 꼼수다'에 대한 2차 공격
주진우 기자 학력 의혹이 제기되었다. 주로 조중동의 기사를 통해서였다고 한다. 그러나 성균관대에서 주진우 기자 학력을 확인해 줬다고 한다. 그러나 기사와 의혹이 멈추지 않는 상황이다. 뻔~하다. 그리고 그 이외에도 정말 유치할 정도라고 생각할 정도로 공격이 멈추지 않고 있다.
이렇게 공격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작년 여름 이후에 있었던 선거들에서 그랬듯이 나꼼수를 통해 자기들의 반대파가 뜻을 모으기 때문이다. 또 앞으로 다가올 총선과 대선에서 나꼼수를 그냥 두면 자기들이 쓸 꼼수들이 분석되어 하나도 안 먹힐 것이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덤으로 자기들이 해먹으려고 했던 것 중 덩치 큰 것들 몇 가지가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어처구니 없게도 레임덕 현상이 나꼼수 때문에 일어난다고 보는 듯하다.

그러나 나꼼수를 공격하는 방법 자체가 이미 이전부터 오랫동안 써먹던 어찌보면 구태의연한 방법이다. 내가 기억나는 한도인 80년대에도 이런 방법이 쓰였었다. 지금 그 사람들이 그때 그 사람들이니 바뀐 것은 없다고 놀랄만한 것도 없다. 또 한 가지는 이런 전방위적으로 통일된 흐름은 누군가가 뒤에서 조종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것이다. 이전에도 이야기했었지만, 나는 뒤에서 뉴라이트가 조종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나 더 이야기하자면... 최근 애플 아이튠즈의 추천 팟캐스트에서 나꼼수가 제외되었다. 아마도 정부와 애플의 딜이 있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든다.

인기 순위 1위를 달리고 있어도.......


지난 주부터 추천되고 있지 않는다.


꼼수가 판을 치는 세상이다!! 뭐 그게 우리나라 뿐이지는 않겠지만....
언제쯤 꼼수가 수그러들 것인가? 확실한 것은, 국민들이 정치에 관심을 계속 갖고 있는 한, 곧 꼼수가 줄어들테고, 꼼수정당이 집권하는 일은 사라질 것이다.


참고 트윗을 살짝~

Daehan Kim @dhmg1 : 미국인들이 한국말을 모르니 챙피가 좀 덜했습니다만 소고기 개방을 날치기한것이 미국을 위해 걸림돌을 넘었다고 표현하니 미국인들이 박수를 치는 군요. 미국의 앞잡이 이명박입니다. http://j.mp/yIK0BW
이젠 진짜 니들이 쫄 차례다 #쫄지마 @hyun80c : 트친들속지마세요 조중동 연합신문 각종포털에서 고승덕돈봉투로 도배질중 걔네들이 언제 딴나라 헤꼬지하는 기사쓰는거 보셨나요 이는 10.26부정선거 연막치는거에요 속지 맙시다 알튀
찬우물 @fdgag : #toptop 분위기 봐선 한30년은 재집권 힘들듯 RT @cnjoon: 노무현 전대통령의 "한 번은 한나라당이 집권할 것이다. 그 이후 영원히 민주정부가 들어선다" 라는 예언이 실현될까...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