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21일 월요일

최근 아이폰에서 문자메시지 전송이 실패하는 이유

나는 아이폰을 구매한지 2 년쯤 된다. 얼마 전에 약정이 끝났다. 그런데 최근, 갑자기 단문 문자메시지 전송이 실패하기 시작했다. 그때가 분명히 iOS5.1로 업그레이드한 직후였기 때문에 아이폰 어플 개발자인 친구에게 이에 대해 물어봤었다. 그러나 그 친구도 그 이유를 몰랐다.

장소나 시간 등에 상관없이 이런 일이 자꾸 일어나서 한번 아이폰을 초기화 했다. (백업하지 않아서 몇 달치 데이터를 날렸다. ㅜㅜ) '초기화 이유는 그냥 심심해서....'라고 아는 지인들에게 둘러댔지만, 아무튼 맘 속으로는 이 초기화로 문제가 해결되길 바라고 있었다. 그러나 이런 현상은 멈추지 않았다.

결국 오늘 114에 전화를 걸였다. 긴 통화가 이어졌지만, 원인을 알기는 힘들다는 게 상담원과의 통화 내용의 결론이었다. 좀 허무했다. 그냥 써야지 뭐~... 어쩔 수 없이 그냥 Viber 같은 다른 문자 서비스를 이용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갑자기 상담원으로부터 다시 전화가 왔다. 예상치 못한 전화라 의아해 하면서 전화를 받았다. 상담원은 내 상담내용을 검토하다가 뭔가 떠오른 게 있다면서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건....

"iOS5부터는 국내가 아니라 국제 문자메시지 규약에 따라 단문 문자메시지가 전송되기 때문에 한글 뿐만 아니라 공백, 숫자, 특수문자 등도 모두 2 바이트로 전송됩니다, 고갱님."

그랬던 것이다. 습관적으로 80 바이트 안팎의 길이로 쓴 문자메시지가 규약이 바뀌면서 90 바이트를 넘어버린 것이었다.


ps. 그나저나 iOS는 5.1.1로 버전이 올라가면서 너무 심하게 느려졌고, 배터리도 빨리 닳는다. 뭔가가 내부에서 무한루프를 도는 것처럼 연산을 엄청 하는 버그가 생긴 것 같은데, 이 버그는 언제 잡히려나? 물론 난 내 동족이 아이폰 속에도 살게 되어 나쁘지는 않지만...ㅎㅎㅎ

댓글 1개:

아이멘 :

저도 단문메시지만 유독 안보내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혹시 어떻게 해결하셨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