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17일 목요일

편견

2011.10 촬영
작년에 카메라와 렌즈를 거의 처음 샀을 때 찍은 애벌레 사진이다. 당시 촬영기술이 미비해서 엉망진창인 사진.....(이려나?)

2012.05 촬영
올해 뒷산에 올라갔다가 찍은 이 사진은 위 애벌레와 같은 종이다. (더 잘 나온 사진도 있지만, 이정도 사진을 올려야 어울릴 것 같아서 이걸로 골랐다.)


근데 애벌레랑 어른벌레랑 모습만 봐서는 서로 전혀 유추할 수가 없었다. 역시 곤충이란...ㄷㄷㄷ


이렇게 자유자재로 변신하는 걸 보면
아마도......
곤충은 편견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사람은 어릴 때부터 늙어죽을 때까지 모습이 거의 비슷비슷해서인지....
편견덩어리라는 생각이 든다. 더군다나 애벌레는 발견하기 매우 어려웠지만, 이 어른벌레는 꽤 많았다.  애벌레 때는 아마 열심히 숨어서 찾기 어려운 것인지도 모르겠다. 사람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 어디엔가 있을 재야의 고수를 찾는 건 매우 어렵다. 우리가 아는 사람들은 이미 자기 어른벌레 모습을 들어내서 알게 된 것이니까!
우선 나부터도...!


ps. 여러분은 어떠신지?

ps. 애기세줄나비, 애벌레 사진을 처음 BRIC에 올렸을 때 베스트 갤러리에 뽑아주셔서 당혹스러웠는데, 다시 곰곰히 생각해보니 상대적으로 얕은 심도 덕분에 입체감이 잘 살아난 사진인 것 같다. ^-^ 이래서 내가 예전에 찍은 사진들부터 되도록 지우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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