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4일 월요일

영화 〈은교〉에서 이해하기 힘든 것 한 가지


은교는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스승의 내리사랑을 성으로 뒤덮은, 조금은 이상한 표현양식을 따랐지만..... 생각할 많은 것들을 던저준다. 그래서 영어로는 제목이 <A Muse>, 즉 문학의 여신이다.

흔히 나이 많은 사람이 사회통념을 따르지 않고, 창의적인 것을 하면 '나이값을 못한다'라고 말하곤 한다. 그런데 이건 창의적인 사람이 잘못이 아니라 사회가 잘못인 것이 아닌가? 한발 더 나가서 나이 많은 사람이 잘못할 때 젊은이가 지적하며 고치라고 하면 버릇없다고도 하는데.... 이건 더 이해하기 힘들다.
이런 모든 것을 한 스토리 안에 구겨넣은 영화가 <은교>다.

근데 <은교>에서 NG가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게 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게 거의 끝 부분에 노작가 생일날 찾아오는 은교 장면이다.
은교는 분명 눈을 맞고 있었고, 뒷배경에도 눈이 소복히 쌓이고 있었다. 그런데 그 이후 박작가가 오는 장면부터는 눈은 온데간데 없고, 그냥 추운 날씨다. 눈이 순식간에 녹아 없어졌을 리도 없고..... 아무튼 이해하기 힘들다.
이 눈이 뜻하는 뭔가가 있는 건지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 봐야겠다. 어쩌면 이 영화를 완전히 이해하는데 꼭 필요한 변화일지도 모르니까!

책으로도 한번 읽어보고 싶은데, 어디서 구한담?

댓글 2개:

mahabanya :

별 상관 없는 얘기지만, 은교라는 책이 무한도전에 등장한 적이 있더군욬 ㅋ

goldenbug :

정말이요?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