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23일 토요일

흥부네 대방점

5 월 초에 친구랑 점심을 먹으려고 대방역 부근 흥부네를 찾았다. 친구 말에 의하면 유명하다고.... 그래서 꽤 먼 거리인 지하철 한 정거장 정도 거리를 걸어가서 냉면을 먹었다.
하도 오래 전이라서 잘 기억이 나지는 않는데, 사진을 본김에 올려보겠다.



메뉴는 꽤 여러 가지 있었는데, 주된 메뉴는 냉면. 냉면을 두 개 시켰다.

처음에는 물이 나왔다.
물이 나왔을 때 물에 기름이 조금 떠 있었다. 보통 설거지할 때 기름을 완전히 제거하기는 어려우니까 이정도는 조금 부주의하다고 생각하고 넘어갈 수 있다. 그러나 고추가루 몇 개.... 결국 컵을 바꿔달라고 했지만 바꾼 컵도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


그리고 반찬이 나왔다. 반찬이래봐야 두 개....밖에 안 되는데, 반찬이 명료하게 나뉘어 담은 게 아니라 이것저것 섞여있었다. 반찬을 담았다가 쏟아내고 다시 담은 게 아닐까 의심스러웠다. 이거 뭘까? 더군다나 반찬을 담다가 말아서 그릇 밖으로 길게 삐져나와 있었다. 그래서 상에 놓을 때 상에 끝이 질질 끌렸다. 그래서 그건 빼놓고 먹었다. 여기다가 .... 암튼 반찬 두 개 중에 하나는 나름 맛있었지만, 다른 하나는 그리 맘에 들지 않았다.


젓가락은 상 옆에서 꺼내도록 되어있었다. 두 쌍을 꺼냈다. 한 쌍씩 나눠가졌는데 뭔가 좀 이상했다. 아뿔사~ 옆으로 빼놓고 다시 꺼냈다. 이번에는 잘 살펴서 한 쌍을 꺼냈다.


냉면은 나름 괜찮았지만, 냉면이 나오기 전에 이미 맘이 상할 대로 상한 상태였다. 씁쓸함을 감출 수 없엇다.




계산을 하고 밖으로 나오자 친구가 말했다.


"미안하다. 유명하대서 괜찮은 곳인 줄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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