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예전에 블로그에 썼던 포스트(http://binote.com/105075)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 글을 5861부대 요청에 의해 삭제처리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다시 읽어봐도 뚜렷하게 삭제될만한 글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 월남 사건으로 구멍 뚫린 철책에 대한 비판이 거세자 철책과 관련된 글은 무조건 삭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심지어는 링크했던 기사도 삭제됐네요.
그래서 저는 이 글을 우리나라 사이트인 티스토리가 아닌 블로거닷컴과 페이스북에 남기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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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사단 월북....에 대한 짤막한 메모 (수정)
2009/10/29 03:33
22사단 지역이라는데 내가 그 근방에 있을 때도 월북사건이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흔적을 남겨본다.
이미지는 발로 그렸으니 이해해주기 바란다. 척도.. 그런 거 다 무시하고 그렸음...^^;
통문은 GOP 들어가는 입구로 통문 이후는 민간인 출입금지다. (그러나 철조망 등이 처진 것은 아니라서 원하면 들어갈 수도 있는데, 지뢰 밟아도 책임은 지지 않는다. 가끔 전방에 고사리 캐러 갔다가 지뢰 밟았다고 할 때 이런 곳에 들어갔다가 밟은 것이다. 정부에서 그런 사람들 보상해줄 필요는 전혀 없음.)
금강산 전망대 왼편으로 GP로 들어가는 통문이 있었던 거 같다. (오래되서 이제 다 잊어먹누나..ㅜㅜ) 1번 루트(오른쪽 파란 선)와 2번 루트(왼쪽 파란 선) 사이에 전방 소대 초소가 있고, 그 부근에 GP로 들어가는 통문이 하나 더 있음.
369GP는 22사단 56연대 소속 수색중대가 근무하는 곳임. 나도 수색중대에 차출되었었는데, 수색중대는 GP에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면 안 갈 수 있어서 나는 싫다고 했음. ☆ 자리(삭제)는 수색중대의 사고가 있던 자리인데, 내가 수색중대에 갔다면 저기서 죽었을 확률이 1/10 정도는 되지 않았을까? ㄷㄷㄷㄷ
동쪽의 낙타봉 밑의 호수는 선녀와 나무꾼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는 호수인데.... 실제로 선녀는 보지 못해서 아쉬움. ㅋㅋ
1번이 1996년 10월 강릉 잠수함사건의 마지막 생존자(잠수함 승무원 목록 중에 언론에선 없는 사람으로 처리한 마지막 생존자다.)가 월북한 경로다. 1번 경로가 시작되는 곳까지는 민간인도 몰래 들어가기 쉽다. (통일전망대 왼편(서쪽)에 있는 호수가(저수지)를 가보면 밤새 낚시한 흔적이 무수히 남아있다. 사람들이 낮에 들어가서 밤새 낚시하고서 다음날 낮에 귀가하기 때문에...) 그리고 그 곳에 가면 한국전쟁 때의 집터가 남아있다.
그 직전 9월(강릉 잠수함이 발견되기 이틀 전인지 사흘 전인지) 월북한 사람은 2번 경로로 월북했고, 1997년 귀순한 북한인도 2번 경로를 통해 내려왔음.
이번 월북자는 1번 경로를 따라 올라갔을 것으로 예상된다. (근데 뉴스에 보도된 지도에는 2번 자리에 표시가 되어있어서 헤깔림. 근데 2번 자리는 1996년에도 올라갔던 자리이고, 또 그때와는 다른 자리라고 하니 1번자리가 확실한 것 같은데.... 암튼 무지 헤깔림. ^^;;;)
ps. 설마 이런 글 올렸다고 안기부에서 잡아가는 것은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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