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20일 목요일

꺼져라, 민주당.


한가지가 확실해졌다.

민주당이 있는 한 이 땅에 민주주의가 뿌리내릴 수 없다.

오늘날의 민주당이 이렇게 된 건 노무현 대통령 탄핵에서부터 시작한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탄핵되어 국민적 지지를 얻게 된 민주당에는 온갖 어중이떠중이가 모여들었다. 이 어중이떠중이 중에 옥석을 거려낼 시간과 역량이 부족했던 민주당은 결국 그 선거에서도 압도적인 승리를 하지 못했다. 더 나아가서 온갖 떨거지들을 동료로 완전히 받아들이는 심각한 실수를 저지른 것이다. 그 이후 민주당은 민주당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닌 것도 아닌 상태가 됐다. 결국 노무현 대통령 탄핵은 한나라당의 역작이다.

아쉬운 점은, 변질된 민주당의 곪은 부위를 절제해야 한다는 걸 많은 당원들이 느꼈고, 실제로 절제했었지만, 정치는 머릿수로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서 다시 곪은 부위를 재흡수하는 등으로 문제를 반복했다는 것이다. (이건 시행착오가 아니다.)

이런 일을 반복하면서 "민주당이 아니면 안 돼!"라는 어이없는 생각이 민주당원들 사이에 스며들었고, 그 덕분에 민주당은 승리할 수 없는 정당이 돼버렸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철수 전후보이 등장했을 때, 그토록 많은 사람이 민주당 입당을 그렇게 반대했던 이유를 한번쯤 생각해 보기 바란다.

이 땅에 민주주의가 뿌리내리는데 필요한 요소는 민주당 사람들만 빼고는 모두가 느끼고 있다.

다시 이 땅에 민주주의가 뿌리내리려면 우선 민주당 해체작업을 해야 한다. 일단 해체하고, 검증된 사람들만 소수정예로 뭉쳐서 새로 시작해야만 한다. 이 뿌리는 단순히 국회의원 다섯 명으로도 족할 것 같다. 물론 제대로 된 인물들이라면 더 많을 수록 좋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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