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16일 화요일

페이스북에서 황당한 책 발견

페이스북에서 황당한 책을 발견했다.

달랑 이런 이미지만 돌아다니고 있는 책.....
어떤 쓰잘대기 없는 사람이 이런 책을 썼나 궁금했지만 댓글에서는 아는 사람이 전혀 없었다. 그래서 구글에서 검색을 해봤다. 그냥 단순히 "남자와 데이트를 한다면 절대로 더치페이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라는 문구로 검색해본 것이다.
검색 결과 나온 정보는 다음과 같다.


<이런 남자 제발 만나지 마라>
김지룡, 흐름출판, 2006.02.15 발행, 만 원

친절하게 저자 사진까지 있다.

다음 카페의 어떤 글에는 이 사람 말고도 이상건이란 사람이 공동저자라고 한다.



글쎄다....
내 생각에는....
이 책에는 이런 엉뚱한 문제를 유발하는 이야기만 가득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기본적으로 지은이의 생각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여기서 한 발짝만 더 나가 생각한다면, 많은 여자들이 저 문구를 굉장히 좋아한다는 것이다. 오죽 좋아했으면 구글에서 검색하면 저 문구가 뜨겠는가?

아무튼, 어디선가 이 책을 읽고 있다면, 100 % 된장녀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불과 한 달쯤 전에 만났던 어떤 여자가 이런 여자였다. ㅎㅎㅎㅎ
두 달쯤 전에 출판사 돌베개에서 주최한 한 행사에서 만났던 여자였는데, 어찌저찌 인연이 되어 그 이후 두 번 더 보게 됐었다. 그런데 사진촬영을 금지한 전시관에서 연신 사진을 찍어대다가 결국 삭제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삭제하지 못하겠다고 뻘짓을 할 때 알아봤어야 했는데, 그걸 알아보지 못하고, 일주일 뒤에 자기가 사는 곳에 초대한다고 덥썩 따라간 것이 잘못이었다. 물론 덕분에 서너 장의 좋은 사진을 건지기는 했지만(이번에 전시회 할 때 한 장이 들어갔다.), 이틀 동안 꾀나 고생한 뒤에, 이 여자랑 인연을 끊어버릴 지경에 이르렀다. 이 여자는 남자와 만났을 때, 무조건 돈을 안 쓰는 것이 생활력이 강한 것이라고 착각하고 사는 사람이었다. 만나서 세 번 식사를 하는데 한 번도 돈을 내지 않았다. 비싼 걸 먹은 것도 아니어서 내가 그냥 다 계산했는데, 그러면서 이 여자 머리속을 들여다보고 싶어졌었다. (진짜 황당했던 건 그 뒤의 이야기지만, 개인적인 이야기이므로 블로그에는 공개하지 않는다. 아무튼 그 뒤에 그 여자 머리속은 들여다본 것이나 마찬가지 일을 겪었다.)

아무튼, 지금의 대한민국이 정말 이렇게 상식이 통하지 않는 여자가 아주 많이 생기고, 야동/야사 좀 갖고 있다고 경찰과 검찰이 수사하고, 판사가 실형 때리는 나라가 된 게 아닐까 싶었다.




아무튼, 난 그동안 페이스북에 친구로 추가돼 있었고, 페이지에 '좋아요'가 눌러져 있었던 흐름출판과의 연결을 모두 끊었다.


ps. 이런 황당한 출판사는, 창조론자인 박성관에게 <종의 기원> 저술을 맡겼던 그린비 이후 처음...^^; 하긴,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창조과학부(옛 교육부)에서 창조과학분과(창조론을 주장하는 사이비단체와 같은 일을 하는 부서, 이에 대해서 박성관이 공중파 방송국이랑 인터뷰도 하던데)를 만들 정도인데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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