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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4일 월요일

모자무싸를 통해 바라보는 한국 영화계가 망하는 이유

 최근 방송되는 [모두가 자신의 무과치함과 싸우고 있다] (이하 모자무싸)라는 드라마가 관심을 많이 받는 것 같다. 보지는 않았는데, 유투브에서 이 드라마에 대해 이야기하는 컨텐트가 워낙 많이 올라와서 꽤 많이 보고 있다. 그런데, 이 컨텐트들을 보고 있자면, 한국영화계가 망한 이유가 보인다는 것이다.


한국영화계는 코로나19 판데믹 이후 계속 쪼그라들어서, 작년에 최저점을 찍었다. 시장 규모가 가장 규모가 컸던 2019 년과 비교해서 50~60% 정도이고, 회복할 기미가 없다는 것 같다. 봉준호, 박찬욱 같은 기라성 같은 감독들이 만든 영화가 개봉했는데도 전혀 흥행하지 못했다는 게 문제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올들어서도 [왕과 사는 남자]가 1600만 관객을 넘어서며 역대 2위 흥행을 이뤘지만, 영화계가 회복한다고 볼 수는 없다. 이 영화를 빼면 눈에 띄는 작품이 없다. [휴민트]가 천만에 도전장을 냈지만, 200만 조금 안 되는 수준이었고, [프로젝트 헤일메리]라는 미국 SF영화는 명작이라고 했지만 300만을 채우지 못했다. [살목지]라는 공포영화가 의외 200만 관객을 넘기며 선전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작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천만 영화가 나온 건 전체적으로 관객이 한쪽으로 쏠렸기 때문이다.

그러면 왜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됐을까? 그 이유가 모자무싸에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2014년 1월 10일 금요일

〈변호인〉 캠판에 대한 생각

거의 천만 관객이 들었고, 지금도 상영관에 걸려있는 영화 <변호인>이 캠판으로 떴다는 소식을 듣고, 다운받아 살펴봤다.

우선 영상은 한 상영관에서 하나의 캠코더로 여러번에 걸쳐, 또는 여러 대의 캠코더를 일시에 동원해서 조금씩 나눠 찍어서 합친 것이다. 영상 상태를 봤을 때 여러번에 걸쳐 찍었을 확률은 극히 낮으며, 한번에 같은 기종의 카메라 여러 대를 동원해 찍은 것으로 보인다. 소리는 하나에서 녹음한 걸 쓴 것 같다. 특수 마이크를 쓰거나 하지 않아서 음질은 아주 나쁘다. 촬영한 것의 흔들림이나 구도 변화를 볼 때 삼각대를 세운 건 아니며, 모노포드를 썼거나, 앞 좌석 의자 사이 등에 캠코더를 올려놓고 찍은 것이다. (그래서 단번에 촬영하지 못한 것이다.)
또 다른 사람의 말소리 등이 전혀 녹음되지 않았다. 이는 정상적인 상영관이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상의 사항을 생각할 때, 롯데시네마 압구정동 지하에 있는 작은 상영관 같은 곳 전체를 대관해서 찍은 영상인 게 분명하다.

이런 정도라면 캠판을 제작하기 위해 누군가 집단을 동원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누굴까?



일본사람이 좋아한다는 박정희 사진

2013년 4월 18일 목요일

2010년 최고의 영화 :

2010년에 주목받은 영화는 상당히 많다. 그러나 2010년이 지난 뒤에도 기억에 남는 영화는 거의 없다. 대부분의 영화들이 마케팅으로 관심받았기 때문이다. 영화 자체가 사람들에게 인상을 남길만한 것은 매년 손 안에 꼽히는데, 2010년에 나왔던 영화도 별반 다르지 않다. 나는 <인셉션>을 꼽겠다.




<인셉션>은 꿈을 배경으로 한 영화다. 꿈 속에서는 누구나 상상력 대장이 되듯이, 이 영화에서는 어떤 상상력을 동원해도 "말도 안 된다!"라고 느낄 수는 없다. 영화의 배경을 기가막히게 잡아 작가와 감독이 상상력의 나래를 '논리'라는 테두리로 가둬놓을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더군다나 누구나 꿈에서 한 번쯤 접해봤음직한 상황에 박진감 넘치는 상황 전개와 추격신이 어우러져 있다. 거기다가 영화를 보는 내내 머리로는 따라가기 힘든 논리적 치밀함마져 갖추고 있다.


가장 신경써 만든 부분은 ending인데, 관객은 누구나 open ending을 사용하여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한다고 생각하지만, 영화감독은 엄밀한 논리를 동원해 영화를 끝맺었다. 누군가 깊이있게 이 영화를 추적한다면, 감독이 결말을 철저히 준비했다는 걸 발견할 수 있을 것이고, 영화를 논리적 관심 없이 본 사람도 같은 결말을 맞이할 것이다. 하지만, 어중간한 논리를 동원해 영화를 분석하고자 한다면 영화의 결말은 명확하게 보이지 않는다. 이런 특징 때문에, 영화가 극장에서 상영되는 내내 논란을 낳았고, 스토리 때문에 관객 스스로가 노이즈마케팅에 참여하는 결과를 불러온다. 결국 논란은 더 많은 관객을 끌어들이고, 그 덕분에 영화는 더욱더 흥행에 성공할 수 있는 배경이 되었다.


2010 년에는 이밖에도....
개봉한 한국영화 중에서는 <악마를 보았다>를 가장 인상깊은 영화로 꼽을 수 있다. 이 영화의 두 주인공은 우리나라를 대표할만한 두 영화배우 최민식과 이병헌이 출연했다. 묻지마 살인을 배경으로 한 잔인한 비쥬얼이 특징인 <악마를 보았다>는 인상깊은 첫 에피소드를 배경으로 범인과 주인공의 숨막히는 추격전이 펼쳐진다. 그러나 범인과 주인공의 능력이 차이가 너무 심하게 난다는 점이 가장 큰 단점이다.
전체적으로 가장 인상 깊은 영화지만, 다시는 만들어지면 안 될 영화라는 생각도 든다.